경북 경주가 고향인 조희대 대법원장이 부친상을 당한 가운데 이재명 대통령의 지시로 강훈식 대통령 비서실장이 31일 오후 포항성모병원에 마련된 빈소를 찾아 조문했다.
강 비서실장은 이날 조희대 대법원장의 부친상 빈소를 찾아 조문하고 이재명 대통령의 위로의 뜻을 전했다.
강 실장은 이날 오후 1시 48분쯤 조 대법원장의 부친 고(故) 조부환씨의 빈소가 마련된 경북 포항성모병원 장례식장에 도착했다.
그는 취재진이 빈소에서 어떤 말을 나눴는지 묻자 "큰 슬픔을 겪고 계신 조희대 대법원장님과 유가족께 깊은 위로의 말씀을 전했고, 대통령께서 직접 오지 못해 비서실장을 보낸 것이란 말씀을 드렸다"고 말했다.
이어 "대법원장께서는 감사의 마음을 대통령께 꼭 전해달라고 말씀하셨다"고 덧붙였다.
대법관 재제청과 관련한 질문에는 "여기까지만 말씀드리는 게 큰 슬픔을 겪고 있는 분에게 맞는 자세가 아닌가 싶다"며 양해를 구한 뒤 자리를 떠났다.
이날 오후까지 조희대 대법원장의 부친상 빈소에는 친척 등 가까운 지인의 발길이 이어졌을 뿐 외부 조문객은 별로 눈에 띄지 않았다.
경호관들도 취재진을 비롯한 외부인의 빈소 접근을 막았다.
대법원 관계자는 조 대법원장이 가족들과 조용하게 장례를 치르기를 원한다며 외부 조문은 사양한다고 설명했다.
빈소 주변에는 이재명 대통령, 한성숙 국무총리, 국민의힘 장동혁 대표 등을 비롯 정부와 각계 대표가 보낸 조화가 놓여 있었고, 더불어민주당 김민석 대표가 보낸 근조기 등이 서 있었다.
장지는 포항과 가까운 경주시 강동면 선산에 마련될 예정이다.
한편 조희대 대법원장은 1957년 6월 6일 경상북도 월성군 강동면에서 태어났다. 어린 시절을 보낸 경주강동초등학교와 경주중학교를 거쳐 경북고등학교를 졸업했고, 이후 서울대학교 법과대학 졸업한 뒤 1981년 제23회 사법시험에 합격한 뒤 법관으로 임용돼 대법관을 거쳐 대법원장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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