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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9 자주포, 서유럽 방산시장 첫 진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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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현미 기자 engine@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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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에어로, 스페인 업체와 계약
수출 대상국 11개국으로 늘어나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K9 자주포를 스페인에 수출하며 처음으로 서유럽 시장에 진출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스페인 방산업체 인드라시스템즈와 K9 자주포 등의 수출 실행계약을 체결했다고 31일 공시했다. 경영상 비밀 유지로 수출 물량과 금액, 기간 등은 공개하지 않았다. 다만 한국거래소 규정상 수주 공시 기준(매출액의 2.5%)을 고려하면 이번 계약 규모는 6675억원을 웃도는 것으로 추산된다. 이번 계약은 스페인 육군이 추진하는 대규모 포병 전력 현대화 사업의 하나로 알려졌다. 스페인 군사전문매체 인포디펜사는 전체 사업 규모가 최대 45억1600만유로, 약 7조7000억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와 인드라는 지난 3월 자주포 현대화 사업 협력을 위한 구속력 있는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K9 플랫폼 기술을 제공하고, 인드라가 스페인 히혼 공장에서 차체와 제어·통신시스템 등을 제작해 현지 군에 공급하는 방식이다. 업계에서는 현지 기업과 생산·기술 협력체계를 구축한 것이 이번 수주의 주요 배경으로 보고 있다.

인드라는 전 세계 140여개국에서 사업을 하고 있으며, 지상 무기체계의 통신과 지휘통제, 상황인식 분야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중남미 지역의 사업망도 갖추고 있어 향후 공동 수출 가능성도 거론된다.

이번 계약으로 K9 자주포의 수출 대상국은 11개국으로 늘어났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2001년 터키를 시작으로 폴란드와 핀란드, 인도, 노르웨이, 에스토니아, 호주, 이집트, 루마니아 등에 K9을 수출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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