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순 조림 넘어 소득 기반 재건
경북도가 지난해 대형 산불 피해지역인 의성 등 5개 시·군에 산림경영 특구를 1곳씩 지정했다. 산불 피해지역의 체계적인 재건 및 산주·임업인의 안정적인 소득 기반 마련을 위해서다.
경북도는 산불 피해지역 특성을 반영한 산림재건을 위해 31일 영양군 석보면 화매리 일원을 산림경영 특구로 지정·고시했다고 밝혔다. 앞서 도는 지난 3월 의성군, 6월 안동시, 7월 영덕군과 청송군 1곳씩을 각각 산림경영 특구로 지정했다.
‘경북경남울산 산불피해지원법’에 근거해 경북도가 전국 최초로 도입한 산림경영 특구는 기존의 단순 벌채·조림 중심의 복구를 넘어 산림을 새로운 소득과 지역경제를 기반으로 재건하기 위한 제도다.
특구에는 소득·경관 수종 중심의 특화 조림, 특용 나무·산채류 등 임산물 생산 기반 조성, 임도 등 산림경영 기반 시설 확충, 임산물 가공·유통·판매시설 등을 지원한다.
영덕군 특구는 산불로 피해를 입은 송이 생산 기반을 대신할 새로운 소득 기반을 마련하기 위해 밤나무 등 소득 수종을 조성하고, 더덕·고사리 등 산채류 재배단지를 만든다. 저온저장, 가공, 포장 시설을 확충해 임산물의 부가가치도 높일 계획이다.
청송군 특구는 상수리·단풍나무 등 경관 수종과 산마늘·어수리 등 산채류를 복합적으로 심는다. 주왕산을 대표하는 수달래(산철쭉)를 활용한 숲을 만들어 관광자원과 연계, 산림관광 활성화와 지역경제 활력 제고를 모색한다.
이번에 추가 지정된 영양군 특구는 자작나무·고로쇠나무를 중심으로 대규모 테마 숲을 조성해 인근 풍력 발전단지와 어우러지는 특색 있는 산림 경관을 만들고, 고로쇠 수액 생산을 통해 산주 소득을 높일 계획이다.
도는 다음 달부터 산불 피해 5개 시·군의 산주와 주민, 관계 기관이 참여하는 산림경영 특구 현장 순회 설명회를 열고 현장 의견을 수렴해 특구별 세부 사업계획을 구체화하고 국비 확보에 적극 나설 방침이다.
최순고 도 산림자원국장은 “산불 피해 ‘1시군 1특구’ 지정이 완료된 만큼 산주와 임업인이 실질적으로 체감하는 산림재건 및 소득창출로 이어질 수 있도록 특구별 사업을 내실 있게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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