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노출형 비해 7%나 넘게 높아
당분간 원화 강세 전망도 우세
최근 원·달러 환율이 뚜렷한 하락세를 보이면서 해외 자산에 투자하는 개인투자자들의 셈법이 복잡해지고 있다. 같은 자산을 추종하는 상품에 투자하더라도 ‘환노출형’과 ‘환헤지형’에 따라 수익률 격차가 벌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3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28일 기준 최근 한 달간 미래에셋자산운용의 ‘TIGER 미국S&P500’의 수익률은 -4.24%였다. 반면 동일한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를 추종하는 환헤지형 상품인 ‘TIGER 미국S&P500(H)’의 수익률은 2.79%를 기록했다. 수익률 차이가 7% 넘게 났다. 삼성자산운용의 ‘KODEX 미국S&P500’과 ‘KODEX 미국S&P500(H)’의 수익률도 각각 -3.98%, 3.02%를 기록해 비슷한 격차가 나타났다. 최근 미국 장기국채 금리 인상에 환차손이 겹친 한국투자신탁운용 ‘ACE 미국30년국채액티브’의 수익률은 -8.09%까지 악화했다. 반면 환헤지 상품인 ‘ACE 미국30년국채액티브(H)’는 -1.64%로 최소한의 방어력을 입증했다.
이는 최근 원·달러 환율 하락에 따른 결과로 풀이된다. 원·달러 환율은 지난 28일 주간거래 종가(오후 3시30분) 기준 1372.5원으로 전날보다 8.4원 내렸다.
환헤지형 ETF는 선물환 계약으로 환율 변동 위험을 없앤 상품이다. 상품명 뒤에 붙은 ‘(H)’ 표시로 확인할 수 있다. 환노출형 ETF는 기초자산 가격이 오르더라도 같은 기간 원·달러 환율이 하락했다면 원화 환산 수익률이 줄어들게 된다. 반대로 환헤지형 ETF는 환율 변동분을 상쇄하기 때문에 기초자산 가격 상승분에 가까운 수익률을 거둘 수 있다. 다만 원·달러 환율이 오를 때 환차익을 누릴 수 없고, 한국과 미국의 금리 차이에 따른 환헤지 비용을 부담해야 하는 점은 고려해야 할 요소다.
시장에선 당분간 환헤지형 ETF를 투자 전략으로 활용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분석이 나온다. 한국은행이 이달 기준금리를 2개월 연속 인상하는 등 원화 강세 전망이 우세하면서다.
최광혁 LS증권 이코노미스트는 “한은이 2연속 금리인상을 단행하면서 긴축 기조를 이어간 가운데 외국인의 급격한 순매도 재현 가능성은 작고, 한국 기업의 주주환원·국내 투자 확대로 그동안 지연되던 경상수지의 환전 수요 유입이 지속할 가능성이 크다”며 “금리와 펀더멘털 요인까지 고려했을 때 환율은 상방보다는 하방 압력이 높은 시점”이라고 분석했다.
Copyright ⓒ 세계일보.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설왕설래] 돈으로 산 군사력](http://img.segye.com/content/image/2026/09/20/128/20260920511816.jpg
)
![[특파원리포트] 첨단 미래 사회의 두 얼굴](http://img.segye.com/content/image/2026/09/20/128/20260920511813.jpg
)
![[김정기의호모커뮤니쿠스] 국민통합위원장이 해야 할 일](http://img.segye.com/content/image/2026/08/23/128/20260823509374.jpg
)
![[박영준 칼럼] 새 국방 수장이 풀어야 할 국방 난제](http://img.segye.com/content/image/2026/08/16/128/20260816512522.jpg
)


![맹모삼천지교 저리 가라 할 인도 엄마의 3000m 달리기 [이 사람@World]](http://img.segye.com/content/image/2026/09/20/300/20260920507736.jpg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