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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에도 여전한 ‘러닝 코드’…스포츠·아웃도어업계, 러너 잡기 경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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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윤희 기자 pyh@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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팝업·러닝 대회 등 체험형 마케팅 확대…소비자 접점 넓혀

가을 러닝 시즌을 앞두고 스포츠·아웃도어 업계가 러닝 수요 잡기에 나섰다. 러닝화부터 의류와 액세서리, 트레일러닝 장비까지 관련 제품을 잇달아 선보이며 가을철 야외활동 수요 선점에 나서는 모습이다. 특히 러닝을 단순한 운동을 넘어 하나의 라이프스타일로 즐기는 소비자가 늘면서 브랜드들도 제품 판매에 그치지 않고 팝업스토어와 러닝 대회, 체험형 프로그램 등을 통해 소비자 접점을 확대하고 있다.

 

사진 = 뉴발란스 제공
사진 = 뉴발란스 제공

27일 업계에 따르면 뉴발란스는 최근 여의도 더현대 서울에서 러닝화 ‘SC 레벨’ 출시를 기념한 러닝 팝업스토어를 운영했다. 지난 20일부터 22일까지 ‘런 유어 웨이 서울 10K 레이스’ 참가 패키지를 판매했으며, 현장에서 구매 대기 행렬이 이어지는 등 러너들의 관심을 끌었다.

 

러닝화 ‘SC 레벨’은 데일리 훈련부터 레이스까지 활용할 수 있는 제품으로, 카본이 함유된 경량 플레이트와 쿠셔닝 기술을 적용해 반발력과 안정성을 높인 것이 특징이다. 뉴발란스는 러너의 발 특성과 러닝 스타일을 분석해 적합한 제품을 추천하는 ‘NB RUNNING LAB’도 운영했다. 팝업에서는 9월 출시 예정인 최상위 레이싱화 ‘SC 엘리트 v6’ 실물도 처음 공개했다. 

 

러닝 헤리티지를 일상으로 확장하는 제품도 선보인다. 뉴발란스는 이날 1980년대 러닝화 아카이브에서 영감을 받은 클래식 스니커즈 ‘880R’을 출시했다. 스웨이드와 메쉬 소재를 조합한 빈티지한 디자인에 EVA 폼과 ABZORB 쿠셔닝을 적용해 일상에서의 착화감까지 강조했다.

 

나이키도 일상 러닝부터 장거리·페이스 훈련까지 다양한 환경에서 활용할 수 있는 템포 트레이너 ‘페가수스 플러스 2’를 공개했다. 이 제품에는 나이키의 ‘커브드 에어 줌’ 기술과 ‘줌X’ 폼을 결합해 추진력과 반응성을 높였으며, 기존 페가수스 플러스 대비 에너지 리턴을 18% 향상시켰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또 신발 사이즈별로 커브드 에어 줌의 두께와 압력을 조정해 에너지 전달 효율을 높였으며, 전족부와 토박스 공간을 넓히고 미드풋 시스템을 적용했다.  

 

디스커버리 익스페디션은 가을 러닝 시즌을 겨냥한 ‘RUN & FIT 컬렉션’을 출시했다. 바람막이와 기능성 티셔츠 등 가벼운 무게와 활동성을 갖춘 제품으로 구성했으며 올리브와 브라운 등 가을철 활용도가 높은 색상을 적용했다. 러닝뿐 아니라 일상에서도 착용할 수 있도록 활용도를 높인 것이 특징이다. 디스커버리는 오는 9월 19일 경기 고양시 일산호수공원 일대에서 열리는 도심 운동 페스티벌 ‘시포레 RUN & FIT’의 공식 후원사로 참여한다. 

 

사진 = 노스페이스 제공
사진 = 노스페이스 제공

노스페이스는 고강도 트레일러닝에 특화한 ‘트레일러닝 컬렉션’을 선보였다. 트레일러닝화부터 재킷, 쇼츠, 반팔티, 슬리브리스티, 러닝 베스트 등 의류와 용품을 갖춰 입문자부터 전문 트레일러너까지 겨냥했다. 대표 제품인 ‘오프트레일 울트라’는 경량성과 쿠셔닝을 강조한 트레일러닝화다. 이중 밀도 중창과 접지력을 높인 아웃솔을 적용해 거친 산악 지형에서도 안정적인 움직임을 돕도록 설계했다. ‘벡티브 엔듀리스 4’ 역시 평지 훈련부터 트레일러닝 대회까지 폭넓게 활용할 수 있도록 기능성을 강화했다.

 

K2는 발의 움직임에 따라 유연하게 반응하는 하이킹화 ‘플라이하이크 키네틱’을 출시했다. 발을 입체적으로 감싸는 ‘키네틱 모션 랩’ 구조와 립 케이지를 적용해 유연성과 안정성을 동시에 높였으며, 자체 개발한 경량 고탄성 소재 ‘새티스폼’을 중창에 적용해 장시간 보행 시 편안한 착화감을 강조했다.

 

프로-스펙스는 경량 백팩과 패커블 키트 백, 러닝 캡, 헤어밴드 등 4종을 출시했다. 수납력과 휴대성을 높이는 동시에 야간 및 이른 아침 러닝을 고려해 리플렉티브 로고를 적용하는 등 실용성을 강화했다.

 

캐주얼 풋웨어 브랜드 크록스는 캐릭터 중심의 브랜드 경험 강화에 나섰다. 공식 마스코트 ‘나일스’를 공개하고 소셜미디어 콘텐츠와 오프라인 경험, 엔터테인먼트 등으로 소비자 접점을 넓히며 제품을 넘어 라이프스타일 브랜드로서의 연결고리를 강화한다.

 

국내 러닝·아웃도어 시장을 넘어 해외 시장을 겨냥한 움직임도 나타나고 있다. 하이라이트브랜즈가 전개하는 미국 마운틴 아웃도어 브랜드 시에라디자인은 중국 스포츠 리테일 기업 탑스포츠와 전략적 제휴를 맺고 중국 시장 공략에 나선다. 탑스포츠는 나이키와 아디다스를 비롯한 20개 이상의 글로벌 스포츠 브랜드와 파트너십을 맺고 있으며 최근 아웃도어와 러닝 등 전문 스포츠 영역으로 사업을 확대하고 있다.

 

이번 협약에 따라 탑스포츠는 중국 본토와 홍콩, 마카오에서 시에라디자인의 판매·유통·마케팅 등 현지 사업 전반을 담당한다. 시에라디자인은 올 하반기 중국 상하이 핵심 상권에 오프라인 매장을 열고 2026년 하반기 라인업을 선보일 예정이다. 이후 중국 주요 도시로 오프라인 유통망을 확대하고 온라인 채널을 통해 소비자 접점을 넓힌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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