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롭테크 업계가 단순 매물 중개 플랫폼을 넘어 건물주와 공인중개사를 위한 기업간거래(B2B) 서비스형 소프트웨어(SaaS) 영역으로 영토를 넓히고 있다. 공실 등록부터 전문가 협업, 계약 체결까지 전 과정을 디지털 워크플로우로 통합해 자산 운용 효율을 극대화하려는 전략이다.
27일 오전 10시쯤 업계에 따르면 개인·법인 건물주와 집합건물 구분소유자, 지분 공유자 등을 아우르는 부동산 통합 관리 솔루션이 시장에 속속 도입되고 있다. 최근 부동산플래닛 등이 선보인 관리 SaaS는 공실 발생 시 매물 특성에 따라 공개 범위를 ‘퍼블릭’과 ‘프라이빗’으로 분리 설정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소유주 인증 절차를 거친 매물은 플랫폼 매물지도와 프리미엄 딜 섹션에 동시 노출돼 유효 수요자와의 매칭 정확도를 높인다.
자산 관리 전반을 지원하는 협업·보안 인프라도 고도화되는 추세다. 소유주는 세무사·변호사 등 외부 전문가를 프로젝트 멤버로 초대해 계약 검토 서류를 안전하게 공유할 수 있으며, 특정 IP 접근 제한과 권한 세분화로 보안 리스크를 낮췄다. 문의 유입부터 조율, 계약 체결에 이르는 거래 파이프라인은 칸반(Kanban) 보드 형태로 시각화돼 한눈에 진행 상황을 파악할 수 있다.
업계 관계자는 “분절돼 있던 매물 관리와 광고, 법률·세무 검토 과정을 단일 대시보드로 일원화하는 흐름”이라며 “향후 임대료 수납·연체 관리와 AI 기반 공실 예측 기능까지 결합되면서 수천억 원 규모의 프롭테크 SaaS 시장 경쟁이 본격화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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