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니뇨 정점 전인데도 최고치 기록…내년 봄 또 급상승 우려”
기후변화 심화와 엘니뇨의 영향으로 전 세계 해수면 평균 온도가 관측 사상 최고 기록을 넘어섰다.
이번 기록 경신은 기후변화에 따른 장기적인 해양 온난화가 이어지는 가운데 엘니뇨까지 겹치면서 해수 온도가 추가로 상승할 가능성을 보여주는 신호라는 분석이 나온다.
24일(현지시간) BBC에 따르면 유럽연합(EU) 코페르니쿠스 기후변화서비스(C3S) 집계 결과 지난 22일 기준 전 세계 해수면 평균 온도는 21.1도를 기록했다.
이는 기존 최고 기록이었던 2024년 3월의 21.09도를 넘어선 수치다.
전 세계 해수면 온도는 통상 남반구의 여름이 끝나는 시기인 3월이나 4월에 가장 높아진다. 이후 북반구의 여름을 지나면서 다시 낮아지는 것이 일반적이다.
그런데 올해는 이례적으로 8월에 사상 최고 수준의 해수면 온도가 나타난 것이다.
전문가들은 특히 엘니뇨가 아직 정점에 도달하지 않은 상황에서 기존 최고 기록을 넘어섰다는 점에 주목하고 있다.
엘니뇨는 적도 부근 중·동태평양의 해수면 온도가 평년보다 비정상적으로 높아지면서 전 세계 기온과 강수량 등 기후 전반에 영향을 미치는 현상이다. 엘니뇨가 강해질수록 해수 온도도 더 높아질 수 있다.
특히 이번 엘니뇨는 수십 년 만에 가장 강력한 수준이 될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영국 사우샘프턴 국립해양학센터의 제러미 그리스트 선임연구원은 “현재 추세가 유지된다면 내년 3월이나 4월에 해수 온도가 또다시 최고치를 기록할 것”이라고 말했다.
해수 온도가 높아지면서 기상이변에 대한 우려도 커지고 있다.
따뜻한 바닷물은 태풍을 형성하는 데 필요한 에너지와 수증기를 더 많이 공급할 수 있어 강한 폭풍의 발달에 영향을 줄 수 있다. 육지에서는 폭염이 심해질 가능성도 있다.
해수 온도 상승은 해수면 상승과 해양 생태계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 바다의 온도가 장기간 높게 유지될 경우 각종 해양 생물의 서식 환경이 바뀌면서 생태계에 부담이 커질 수 있기 때문이다.
서맨서 버지스 C3S 부소장은 “이미 해양 생태계와 이에 의존하는 지역사회에 점점 더 큰 압박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Copyright ⓒ 세계일보.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설왕설래] 90도 인사 논란](http://img.segye.com/content/image/2026/08/24/128/20260824516963.jpg
)
![[채희창칼럼] 대법관 인선 충돌, 피해는 국민 몫이다](http://img.segye.com/content/image/2026/08/24/128/20260824516985.jpg
)
![[기자가만난세상] 전력수급기본계획의 민낯](http://img.segye.com/content/image/2025/06/02/128/20250602516664.jpg
)
![[박현모의 한국인 탈무드] 정몽주가 오늘의 외교관이라면](http://img.segye.com/content/image/2026/08/24/128/20260824516870.jpg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