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수들의 슈팅과 팬 참여를 기부로 연결…자립준비청년·은퇴 선수 지원
축구에서 슈팅의 목적지는 골대 안이다. 하지만 골대를 향하지 않은 슈팅이 오히려 누군가의 새로운 출발을 응원하는 기부로 이어졌다.
재단법인 K리그어시스트와 한국스포츠레저㈜는 지난 22일 안양종합운동장에서 열린 FC안양과 FC서울의 경기에서 사회공헌 캠페인 ‘슛포베러(Shoot for Better)’ 오프라인 이벤트를 진행했다고 24일 밝혔다.
이날 행사에서는 축구공이 골문을 향하지 않았다. 참가자들은 자신과 가족, 친구 등 새로운 도전에 나선 이들을 응원하는 메시지를 별 모양 카드에 적은 뒤 골대 밖을 향해 공을 찼다. 공이 맞은 위치에는 별 모형을 붙였다. 팬들의 슈팅이 하나둘 쌓이면서 행사장 벽면은 응원 메시지가 담긴 ‘응원의 별빛 하늘’로 채워졌다.
총 400명의 팬이 행사에 참여했다. ‘노력은 배신하지 않습니다!’, ‘뭐든지 두려워하지 마요. 항상 화이팅!’ 등 새로운 도전과 출발을 응원하는 메시지도 잇따랐다. 경기 전 전광판과 장내 아나운서를 통해 캠페인의 취지와 참여 방법을 알리며 현장 참여를 이끌었다.
‘슛포베러’는 결과만으로 평가받기 쉬운 스포츠에서 결과를 만들어내기까지의 시도와 도전에도 의미를 부여하자는 취지로 지난 7월 시작됐다. K리그 경기에서 득점으로 연결되지 않은 선수들의 슈팅과 팬들의 참여를 기부로 연결하는 방식이다.
K리그1·2 경기에서 선수들의 슈팅이 득점으로 이어지지 않을 때마다 5000원이 기부금으로 적립된다. 팬들도 캠페인 홈페이지의 ‘슛포베러 슈팅 게임’에 참여할 때마다 100원의 기부금을 적립할 수 있다.
온라인 참여 열기도 이어지고 있다. 온라인 슈팅 게임은 시작 26일 만에 팬들의 참여로 조성하는 기부금 목표액 1000만원을 달성했다. 누적 참여 횟수 역시 12만회를 넘어섰다.
선수들의 슈팅과 팬들의 참여는 캠페인 홈페이지에서 ‘별’로 기록되며 시즌 동안 실시간으로 공개된다.
경기장에서의 한 번의 슈팅과 온라인에서의 한 번의 참여가 어떻게 누적되는지 팬들이 직접 확인할 수 있도록 한 것이다.
‘슛포베러’는 올 시즌 종료까지 진행된다. 팬들은 캠페인 홈페이지를 통해 직접 기부할 수 있으며, 5만원 이상 기부한 팬에게는 자립준비청년과 함께 제작한 상품이 증정된다.
캠페인을 통해 조성된 기부금은 자립준비청년의 사회 정착 지원 사업과 저연차 은퇴 축구선수의 새로운 출발을 돕는 진로 탐색 및 교육 프로그램 등에 사용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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