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30명 심층 인터뷰 진행…관광 빅데이터 연계해 정책에 반영 계획
최근 부산을 찾는 외국인 관광객이 가파르게 늘고 있다. 지난해 364만명을 돌파한 데 이어 올해는 상반기에만 242만명이 부산을 찾았다. 외국인 관광객들은 왜 부산을 찾는 것일까. 부산시가 부산을 방문한 내·외국인 관광객 3600명을 대상으로 부산을 찾은 이유와 여행 행태, 소비 실태, 만족도 등을 파악하는 실태조사에 나선다.
부산시는 부산 관광의 현주소를 점검하고 조사 결과를 관광정책에 반영하기 위해 24일부터 11월까지 ‘2026년 부산 방문 관광객 실태조사’를 실시한다고 밝혔다.
이번 조사는 부산 외 지역에 거주하는 만 18세 이상 내·외국인 관광객을 대상으로 김해국제공항과 부산역 등 주요 관문지점과 해운대해수욕장, 감천문화마을, 자갈치시장, 해동용궁사, 태종대 등 주요 관광지에서 진행된다.
전문조사업체가 관광객을 직접 만나 일대일 면접 방식으로 진행하는 조사는 부산 방문 횟수와 체류기간, 숙박·교통·동반자 등 여행 특성을 비롯해 여행 준비 및 정보 획득 경로, 방문 장소와 관광활동, 지출 경비와 결제수단, 쇼핑 실태 등을 파악한다. 여행 만족도와 불편사항, 재방문 의향 등도 조사한다.
특히 올해는 조사 표본을 지난해 내·외국인 각각 1200명에서 1800명으로 600명씩 확대했다. 그룹 여행객은 대표자 1명만 응답하도록 해 중복 응답을 방지하는 등 조사 정확도와 신뢰도를 높인 것이 특징이다.
조사 장소도 관광객 규모와 관광 유형, 관광권역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선정했다. 해운대해수욕장과 감천문화마을, 자갈치시장 등 부산을 대표하는 관광지를 포함해 조사 결과의 대표성을 높였다. 향후 국가승인통계 추진에 대비해 조사 품질을 개선하기 위한 조치로 풀이된다.
시는 조사 결과를 이동통신과 신용카드 등 관광 빅데이터와 연계해 관광객의 이동·방문 행태와 소비 특성을 입체적으로 분석할 계획이다. 분석 결과는 부산시 누리집과 공공데이터포털을 통해 공개할 예정이다.
외국인 관광객의 생생한 목소리를 듣기 위한 심층 인터뷰도 진행한다. 지난 22일부터 24일까지 대만·중국·일본·미국 등 다양한 국적의 외국인 관광객 30명을 대상으로 부산을 선택한 이유와 부산만의 매력, 여행 과정에서 겪은 불편사항과 개선 사항 등을 구체적으로 듣는다.
전재수 부산시장은 “관광객이 직접 들려주는 목소리는 관광정책의 출발점”이라며 “관광객이 어디서 무엇을 보고, 먹고, 어떤 점이 불편했는지를 꼼꼼히 살펴 부산 관광의 강점은 키우고 아쉬운 점은 개선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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