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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한 달간 1000건 넘는 주식 거래… 어떤 종목 담았나 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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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유나 인턴기자 sonyuna@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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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8월23일 워싱턴에서 열린 인디카 프리덤 250 그랑프리 카 레이싱 도중 연주된 국가 제창 시간에 찍힌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워싱턴=AP연합뉴스
지난 8월23일 워싱턴에서 열린 인디카 프리덤 250 그랑프리 카 레이싱 도중 연주된 국가 제창 시간에 찍힌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워싱턴=AP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지난 6월 한 달 동안 주식과 채권, 상장지수펀드(ETF) 등을 1000건 넘게 거래한 것으로 나타났다.

 

23일 미국 일간 월스트리트저널(WSJ), 경제지 CNBG 등 외신은 미국 정부윤리청(OGE)에서 공개된 재산 공시 자료를 토대로 지난 6월 한 달간 트럼프 대통령의 투자 계좌에서 매수 550건 이상, 매도 450건 이상의 거래가 이뤄졌다고 보도했다.

 

총 1051건의 거래 중 총액은 7810만달러(약 1081억원)에서 2억6130만달러(약 3616억원) 사이로, 정확한 액수 대신 거래 금액의 범위만 공개됐다. 증권 매입액은 4900만달러(약 678억원)를 넘었고 매도액은 최소 2850만달러(약 394억원)였다. 

 

거래 규모가 100만 달러 이상으로 공시된 종목 중 버크셔, 해서웨이, 비자, 마스터카드 등은 매수했고 메타 플랫폼스와 모토로라 등은 매도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종목들의 거래는 모두 지난 6월18일에 이뤄졌다. 이는 트럼프 대통령이 프랑스 베르사유에서 이란과의 무력 충돌을 마무리 짓기 위한 임시 평화 합의에 원격 서명한 다음 날이다. 

 

6월 거래 중 가장 큰 규모는 지난 6월22일 뱅가드그룹의 ETF 지분을 팔아 정리한 500만∼2500만달러(약 70억∼345억원) 상당의 거래였다. 같은 날 그는 피델리티 내셔널 인포메이션 서비스의 주식을 100만∼500만달러(약 14억∼70억원)어치 사들이기도 했다. 

 

또한 트럼프 대통령은 방위산업체 팔란티어 테크놀로지스의 주식을 사고팔며 거래를 반복하는 모습을 보였다. 그는 해당 주식을 지난 6월3일 1001∼1만5000달러(약 138만∼2074만원)어치 사들였고 지난 6월16일에는 1만5001∼5만달러(약 2074만∼6912만원) 상당 팔았다. 이어 지난 6월18일에도 50만1∼100만달러(약 6억9120만∼14억원) 규모를 추가 매도했다. 

 

그는 비트코인의 주가 하락세 속에서 가상자산 거래소 코인베이스도 활발히 거래했다. 지난 6월12일부터 23일 사이 11만6003∼31만5000달러(약 2억∼4억원) 사이의 코인베이스 주식을 처분했고 지난 6월24일에는 5만1∼10만달러(약 7000만∼1억원) 상당을 매입했다. 

 

2025년 1월 2기 집권을 시작한 트럼프 대통령의 투자 자산은 장남 도널드 트럼프 주니어가 관리하는 취소 가능 신탁(revocable trust)에 포함된 투자계좌로 운용돼 왔다.

 

백악관은 “트럼프 대통령의 투자 계좌는 제삼자인 금융기관들에 의해 독립적으로 관리된다”며 “투자는 슈왑 1000 등 알려진 지수를 자동으로 추종하는 컴퓨터 기반 모델 포트폴리오를 통해 이뤄진다”고 설명했다. 이어 “대통령 본인이나 가족은 매매 시점·종목을 지시하거나 관여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한편 공개된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트럼프 대통령의 투자 계좌로 거래는 모두 2만1000여건이었다.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해 거둔 이익은 20억달러(약 2조7656억원) 이상이며 이중 상당수가 가상자산 업체들에 대한 투자에서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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