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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최대주주 ‘삼성생명’…받은 배당금 어떻게 활용할지 답 내놔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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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보라 기자 bora5775@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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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지분 8.51%(보통주 기준)를 보유한 최대주주 삼성생명이 110조원 주주환원의 최대 수혜자가 될 것으로 보인다. 다만 삼성생명은 삼성전자로부터 받을 배당금의 활용 계획에 대해선 밝히지 않고 있다. 증권가는 삼성생명이 늘어난 배당 수익을 주주에게 어떻게 배분할지 추정하기 어려운 상황이라고 꼬집었다.

사진=삼성생명 제공
사진=삼성생명 제공

24일 한화투자증권은 보고서를 통해 삼성전자의 올해 주주환원 예상 규모 발표를 통해 삼성생명의 올해 4분기 배당수익은 기존 분기 대비 2조872억원 증가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삼성전자는 지난 21일 이사회를 열고 올해 90조~110조원 규모의 주주환원 시행 방안을 의결했다고 밝혔다. 2024~2026년 3개년 잉여현금흐름(FCF)의 50% 중 작년과 재작년 이미 환원한 29조3000억원을 제외한 규모다. 삼성전자는 우선 올해 3분기 정규 배당을 포함해 약 30조원의 현금 배당을 시행할 예정이다. 1주당 5000원을 배당하는 셈이다.

 

이에 따라 삼성전자의 최대주주인 삼성생명도 주주환원 수혜를 고스란히 받을 전망이다. 한화투자증권은 “삼성전자가 10조원을 배당하면 삼성생명의 수취액은 세후 약 6300억원이고 자기주식을 10조원 소각하면 삼성생명의 매각이익은 현 주가에서 세후 약 5500억원으로 추정된다”고 설명했다.

 

다만 삼성전자의 역대급 주주환원으로 삼성생명이 받을 수혜는 계산이 쉽지만 삼성생명 주가가 누릴 수혜는 계산이 어렵다는 지적이 나온다. 한화투자증권은 “삼성생명 주주가 받을 수혜를 산출하기 위해서는 삼성전자의 잔여 주주환원 금액 중 배당과 자사주 매입의 비중 어느정도 인지 알아야 한다”며 “아울러 이를 통해 얻은 대규모 이익을 삼성생명이 어떤 원칙으로 배분할지가 추가로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삼성전자 서초사옥. 뉴시스
삼성전자 서초사옥. 뉴시스

현재 삼성생명은 삼성전자로부터 받을 주주환원 수혜를 어떻게 자사의 주주에게 나눠줄지 구체적 계획을 밝히지 않은 상황이다. 현재까지는 공식적으로 중장기 주주환원율로 50%를 제시했을 뿐이다. 한화투자증권은 “중장기 주주환원율 50%도 구체적인 목표 시점과 과정은 확언하지 않았다”며 “이론적으로 삼성생명의 배당 성향은 2024년부터 2.9%포인트씩 상향되었어야 했지만 2025년부터 올라갔다”고 말했다.

 

이어 “삼성생명이 행동으로 증명한 메시지는 특별이익을 배당하지 않을 수 있고 배당성향을 확대하지 않을 수 있다는 점”이라며 “삼성전자로부터 받을 주주환원 역시 배분의 원칙을 짐작할 수 없는 만큼 배당 추정치를 수정하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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