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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동혁, 당권 강화 승부수 또 암초… 당협 재편 제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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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미영 기자 mypark@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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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힘 의원총회 "당협위원장 기존 방식대로 선출"
정점식 원내대표, 다음 주 최고위원회 입장 전달

국민의힘 장동혁 대표가 당권 강화를 위해 추진하던 당협위원장 전면 교체 구상에 제동이 걸렸다. 장 대표는 당 쇄신을 명분으로 현역 의원이 포함된 당협위원장을 당원 투표로 전면 재선출하는 방안을 추진했지만, 의원총회에서 당내 혼란을 키울 수 있다는 이유로 반대 의견이 모였다. 비당권파 의원들에 대한 징계 논란이 거센 상황에서 당협위원장 교체 구상까지 가로막히면서 장 대표의 당권 강화 행보에도 차질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국민의힘 장동혁 대표. 연합뉴스
국민의힘 장동혁 대표. 연합뉴스

국민의힘은 21일 의원총회를 열고 당협위원장 재선출 방안을 논의한 뒤 운영위원회에서 재선출하는 기존 방식을 유지하는 쪽으로 의견을 모았다. 이날 의총에는 의원 60명이 참석했으며, 의총이 끝날 무렵에는 50여명이 남아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정점식 원내대표는 이날 의원총회에서 모인 의견을 다음 주 열릴 최고위원회에 전달하기로 했다.

 

정점식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21일 서울 여의도 국회 박물관 국회체험관에서 열린 제1차 국민의힘 전국청년지방의원협의회 총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정점식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21일 서울 여의도 국회 박물관 국회체험관에서 열린 제1차 국민의힘 전국청년지방의원협의회 총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최수진 원내수석대변인은 이날 의총 후 브리핑에서 정 원내대표의 마무리 발언을 전하며 “당원의 선택을 통해서 당협위원장을 뽑자는 취지는 좋지만, 지금은 당이 너무 혼란스러워지고, 이런 식으로 투표하게 되면 당원들이 갈라질 수 있다”며 “지금은 민주당과 싸워야 하고 당내 통합을 해야 할 타이밍”이라고 말했다.

 

이어 “운영위원회를 통해서 (당협위원장을) 재선출하는 방식 또한 당헌·당규에 있는 규정이므로 우리는 그냥 관행대로 가는 것이 좋겠다는 것”이라며 “이 뜻을 최고위원회에 전달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통상 당협위원장은 특별한 사유가 없는 경우 기존 위원장의 임기를 연장하는 방식으로 이어져 왔다. 장 대표는 당협위원장 교체를 통해 당 조직을 재정비하고 당권을 강화하려 했지만, 현역 의원들의 반발에 부딪히면서 계획에 차질이 생긴 셈이다. 장 대표는 이날 의총에도 건강검진을 이유로 참석하지 않았다.

 

장 대표가 향후 어떤 선택을 할지는 미지수다. 전날 비당권파 의원 4명에 대한 중징계가 결정되면서 당내 반발이 커진 가운데 당협위원장 전면 교체 구상까지 의원들의 반대에 부딪혔기 때문이다. 장 대표 측은 당협위원장 교체 등 조직 쇄신을 통해 당을 재정비해야 2028년 총선에서 승리할 수 있다고 보고 있는 만큼, 이번 의총 결과에도 불구하고 당 쇄신 드라이브를 강행할 가능성이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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