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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개월 만에 등장한 멜라니아, 기자들에 “내가 그리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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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훈 논설위원 af103@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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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개월간 공개 석상 안 나타나 궁금증 자아내
트럼프 ‘문고리 권력’ 하프와 연관설도 제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부인 멜라니아 트럼프(56)  여사가 1개월여 만에 공개 석상에 모습을 드러냈다. 마침 트럼프의 핵심 측근으로 알려진 나탈리 하프(35) 백악관 보좌관에 미 언론의 시선이 집중된 상황이라 그런지 멜라니아의 등장은 더욱 눈길을 끌었다.

 

20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오른쪽)과 부인 멜라니아 트럼프 여사가 백악관 로즈가든에서 열린 행사에 참석해 손뼉을 치고 있다. EPA연합뉴스
20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오른쪽)과 부인 멜라니아 트럼프 여사가 백악관 로즈가든에서 열린 행사에 참석해 손뼉을 치고 있다. EPA연합뉴스

20일(현지시간) AFP 통신에 따르면 트럼프와 멜리니아는 이날 백악관 로즈가든(장미 정원)에서 열린 대학 장학금 기부 행사에 참석했다. 올해 미국 건국 250주년을 기념해 수도 워싱턴에서 열리는 인디카 자동차 경주 대회 ‘프리덤 250 그랑프리’를 앞두고 행사를 주최하는 인디카 그리고 방송 중계권을 가진 폭스 측이 멜라니아에게 미국 대학생들 학비 명목으로 200만달러(약 28억원)를 전달하는 의식이었다.

 

멜라니아는 연설에 앞서 취재진을 향해 “여러분이 나를 많이 그리워했다고 들었다”며 “보시다시피 나는 여기에 있다”고 말했다. 멜라니아는 지난 7월19일 2026 북중미 월드컵 결승전을 트럼프와 함께 관람한 뒤 사실상 종적을 감췄다. 지난 1개월 동안 멜라니아의 행방을 놓고 미 언론에서 온갖 추측이 난무했던 점을 감안해 멜라니아가 농담을 건넨 것으로 풀이된다.

 

언론이 멜라니아의 소재에 관심을 기울인 것은 실은 나탈리 하프 때문이었다. 트럼프의 언론 담당 보좌관인 하프는 트럼프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 계정을 관리하며 한시도 그의 곁을 떠나지 않아 오래전부터 ‘문고리 권력’으로 불렸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문고리 권력’으로 불리는 나탈리 하프 백악관 언론 담당 보좌관이 대통령 전용기 ‘에어포스원’에서 내리고 있다. AP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문고리 권력’으로 불리는 나탈리 하프 백악관 언론 담당 보좌관이 대통령 전용기 ‘에어포스원’에서 내리고 있다. AP연합뉴스

그런데 지난 7월 트럼프가 튀르키예에서 열린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정상회의 참석 후 귀국하는 길에 벌어진 해프닝이 뒤늦게 화제가 됐다. 이란의 암살 음모를 접한 트럼프가 급하게 비행기를 갈아타는 과정에서 피트 헤그세스 전쟁부(옛 국방부) 장관 등 고위직은 모조리 따돌리고 하프만 대동한 사실이 드러난 것이다.

 

이에 야당인 민주당의 존 오소프 상원의원은 트럼프를 겨냥해 “일할 생각은 없고 그저 ‘날아다니는 궁전’(대통령 전용기)을 타고 나탈리와 함께 여행을 하고 싶어 할 뿐”이라고 직격했다. 사실상 트럼프와 하프의 불륜 의혹을 제기한 셈이다. 그러자 백악관은 “정계에서 단연 최고의 한심한 인간”이라고 오소프 의원을 맹비난했다.

 

트럼프 측의 반응이 필요 이상으로 격렬해 보이자 언론은 ‘하프가 대체 누구인가’를 놓고 집중 취재에 돌입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전·현직 행정부 관계자들에 따르면 하프는 사실상 누구도 건드릴 수 없는 존재”라는 보도를 내놓기도 했다.

 

김태훈 논설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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