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하이닉스가 40조원 규모의 자기주식을 취득해 전량 소각한다는 내용의 주주환원 정책을 발표하면서 시장은 다음 타자인 삼성전자에 눈길을 돌리고 있다. 증권가는 100조원대 규모의 주주환원을 전망하며 향후 삼성전자 주가 상승의 촉매제가 될 것으로 내다봤다.
20일 넥스트레이드에 따르면 프리마켓에서 오전 8시44분 기준 삼성전자는 전일 대비 4.24% 오른 25만8000원, SK하이닉스는 8% 오른 162만원을 기록 중이다. 두 종목이 프리마켓에서 강세를 보이는 이유는 전날 SK하이닉스가 주주환원정책을 공개했기 때문이다.
SK하이닉스는 지난 19일 이사회를 열고 40조원 규모의 자사주를 소각하고 주주환원 정책 기간(2025~2027년) 동안 누적 잉여현금흐름(FCF)의 50% 이상을 환원하고, 자기주식 취득·소각과 배당을 병행하겠다고 밝혔다.
시장은 SK하이닉스가 선제적으로 주주환원 정책을 내놓은 것에 긍정적인 평가를 내놨다. KB증권은 “이번 40조원 조기 주주환원 정책은 미래 현금 창출력과 중장기 성장의 자신감으로 판단되고 향후 밸류에이션 재평가에 긍정적 영향이 기대된다”고 평가했다. 메리츠증권은 “SK하이닉스의 주주환원 계획 발표는 ‘타이밍·인식·기대감’이라는 주주환원의 주요 원칙 측면에서 상당히 긍정적으로 평가한다”고 강조했다.
이제 시장의 눈길은 삼성전자로 쏠리고 있다. SK하이닉스가 적극적 주주환원정책을 발표한 만큼 삼성전자 역시 시장 기대에 부응하는 정책을 발표할 것이라는 기대감이 확산하고 있기 때문이다. 증권가는 삼성전자의 주주환원 규모를 100조원대로 추정했다.
KB증권은 “삼성전자의 3개년(2024~2026) 누적 잉여현금흐름(FCF)의 50% 주주환원 정책의 경우, 특별배당 규모가 최소 100조원을 상회할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유진투자증권은 “올해 삼성전자의 주주환원 여력은 100조원 중반대에 달할 것으로 보인다”며 “현행 3개년(2024~2026년) 정책에 기반 해 조만간 1차 주주환원 방안이 제시될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다.
KB증권은 “향후 대규모 주주환원은 삼성전자 기업가치 상승 뿐 아니라, 코스피 시장 전체 밸류에이션의 재평가를 이끄는 강력한 촉매로 작용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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