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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SJ “트럼프, 김정은과 11월 회담 추진… 中 선전 APEC 계기 만남 가능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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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싱턴=홍주형 특파원, 김태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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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SJ “참모들에 추진 지시” 보도
北 김여정 “美, 국가안전 최대 위협”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한·미 연합훈련 축소 지시에 따라 을지 자유의 방패(UFS) 연합연습이 조기 종료된다. 진행 중인 대규모 연합훈련이 미국 요청으로 조기 종료 및 축소된 것은 전례가 없다.

 

합동참모본부는 19일 미국 측 제안으로 UFS 연습 기간을 17∼21일로 조정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UFS 연습은 애초 27일까지 진행될 예정이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정상회담을 개최하는 방안을 추진하라고 참모들에게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로이터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정상회담을 개최하는 방안을 추진하라고 참모들에게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로이터연합뉴스

아직 정상회담을 위한 공식적인 준비 작업은 시작되지 않은 상태다. 다만 트럼프 대통령은 김 위원장과의 정상회담을 중단된 북·미 대화를 재개할 기회로 보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이란 전쟁에서 뚜렷한 성과를 거두지 못하고 있는 트럼프 대통령이 자신의 대표적인 외교 성과가 될 기회를 북한에서 찾고 있다는 해석도 나온다. 백악관 관계자는 트럼프 대통령과 김 위원장이 적절한 시기에 만날 것이라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해 10월 한국 등 아시아 순방 당시에도 김 위원장과의 회담을 추진했다. 당시 북한도 물밑에서 회담에 긍정적인 신호를 보냈지만, 촉박한 일정 때문에 성사되지 않았다고 미국 당국자들은 전했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왼쪽),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세계일보 자료사진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왼쪽),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세계일보 자료사진

북한은 트럼프 대통령의 대화의지에 부정적인 반응을 내놨다. 이날 조선중앙통신에 따르면 김여정 노동당 총무부장은 “ 북·미 지도자 간 소통에 대해 전혀 알지 못한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이 자신의 대화제의에 북한이 응답했다고 밝힌 것에 대한 반응으로 보인다. 김 부장은 또 “국가안전 최대 위협은 미국”이라며 “대북적대정책에 변함이 없다”고 주장했다. 한·미 연합 을지 자유의 방패(UFS) 연습이 축소된 데 대해서는 “훈련 기한이 줄어든다고 공격적 본질은 달라지지 않는다. 훈련 축소보다는 지속적으로 진행 중인 현실에 더 주목해야 한다”는 입장을 보였다.

 

정부는 ‘트럼프발’ 북·미 대화 재개 움직임을 “새로운 국면 전환”으로 평가하며 양측의 실제 접촉 여부 등을 파악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조현 외교부 장관은 19일 국회 외교통일위 전체회의에 참석해 WSJ 보도와 관련된 질문을 받고 “미국과 북한 간 접촉 현황에 대해서도 일단 문의를 해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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