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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길 청소 나서던 환경미화원 3명 참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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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천=이영균 기자 lyg0203@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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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천서 청소차·덤프트럭 충돌
점멸신호 운영… 警, 경위 조사

경북 영천시의 한 교차로에서 새벽 시간대에 25t 덤프트럭과 6t 청소차가 충돌해, 청소차에 타고 있던 환경미화원 3명이 숨지고 덤프트럭 기사 1명이 중상을 입는 참사가 빚어졌다.

19일 경북소방본부와 경찰 등에 따르면 이 사고는 이날 오전 4시3분쯤 영천시 도동네거리에서 발생했다. 숨진 3명은 60대 2명, 40대 1명으로, 영천시의 생활 폐기물 수거 업무를 위탁받은 업체 소속 환경미화원인 것으로 파악됐다. 이들은 매일 영천 시내 5개 동에서 쓰레기를 수거해 왔다. 사고 당시엔 새벽 청소를 위해 근무지로 이동하다가 사고가 난 것으로 알려졌다.

 

19일 오전 4시3분쯤 경북 영천시 도동네거리에서 6t 청소차(왼쪽)와 25t 덤프트럭이 충돌한 사고 현장 모습. 이 사고로 청소차에 타고 있던 환경미화원 3명이 숨지고 덤프트럭 운전자가 중상을 입었다. 영천=연합뉴스
19일 오전 4시3분쯤 경북 영천시 도동네거리에서 6t 청소차(왼쪽)와 25t 덤프트럭이 충돌한 사고 현장 모습. 이 사고로 청소차에 타고 있던 환경미화원 3명이 숨지고 덤프트럭 운전자가 중상을 입었다. 영천=연합뉴스

덤프트럭을 몰던 70대 남성도 중상을 입고 병원으로 이송됐다. 사고 충격으로 청소차 앞부분이 떨어져 나가며 크게 파손됐다. 덤프트럭은 왼쪽으로 넘어졌다.

당시 ‘점멸 신호’로 운영되던 도동네거리에 진입하던 두 차량이 충돌한 것으로 조사됐다고 경찰 등은 밝혔다. 도동네거리는 자정부터 오전 5시까지 점멸 신호로 운영되고 있다.

경찰은 폐쇄회로(CC)TV와 차량 블랙박스 영상 등을 분석해 두 차량의 진행 방향 등 정확한 사고 경위와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생활 폐기물 수거 업무는 주민들이 잠든 새벽 시간대에 도로를 오가는 일이 많은 만큼, 교통사고 위험에 노출될 가능성이 크다. 특히 어두운 시간대에는 시야 확보가 어려운 데다 대형 차량과 수거 차량이 함께 운행하면서 사고 위험이 커질 수 있다는 지적이 끊이지 않는다.

이와 관련해 노동계 한 관계자는 “폐기물 수거는 도시 생활을 유지하는 필수 업무이지만 위험 부담은 현장 노동자들에게 집중되는 구조”라면서 “철저한 사고 원인 규명과 함께 새벽 수거 작업의 안전 기준을 강화하는 한편, 교차로와 작업 차량에 대한 사고 예방 대책을 즉시 마련해야 할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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