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

빅테크, ‘AI 개인교사’로 에듀테크 시장 공략

입력 :
이정한 기자 han@segye.com

인쇄 메일 url 공유 - +

오픈AI, 청소년용 챗GPT 출시

‘베끼기’보다 능동적 사고 유도
학습 모드·안전장치 대폭 강화
구글·MS도 AI교육서비스 확대
안전성·악용 가능성 차단 관건

오픈AI가 청소년 전용 인공지능(AI) 서비스를 선보이며 청소년 에듀테크 시장 공략을 본격화했다. 대학과 교사 등 교육기관을 중심으로 넓혀 온 AI 교육사업을 청소년 개인으로 넓힌 것이다. 답변을 제공하기보단 사고를 유도하는 방식으로 AI를 재설계해 청소년들의 문제해결 능력을 키운 게 핵심이다. 빅테크(거대기술기업)들이 ‘AI 개인교사’를 앞세워 교육시장 선점 경쟁에 나섰다는 분석이 나온다.

 

오픈AI는 학습 기능과 안전장치를 강화한 청소년용 챗GPT를 출시했다고 19일 밝혔다. 18세 미만 계정뿐만 아니라 연령이 불분명한 이용자의 경우에도 13∼17세로 추정되면 청소년용 환경이 자동 적용되도록 설계했다. ‘학습(스터디) 모드’와 퀴즈, 단계별 문제풀이 등 교육 기능을 청소년 전용 서비스로 묶은 게 특징이다.

 

오픈AI의 챗GPT(ChatGPT) 로고가 표시된 휴대전화 화면. EPA연합뉴스
오픈AI의 챗GPT(ChatGPT) 로고가 표시된 휴대전화 화면. EPA연합뉴스

학습 모드는 AI 챗봇이 숙제를 대신해 주는 도구로 쓰이는 걸 제한하고 학생의 능동적인 학습을 돕는 기능이다. 사용자 수준을 파악해 답을 바로 받기보다 단계별로 질문하며 문제를 직접 풀도록 돕는다. 생성형 AI가 학생의 사고를 대신하면서 학습능력을 떨어뜨릴 수 있다는 교육계 우려에 대응해 AI를 ‘답변 생성기’에서 맞춤형 교사로 전환하려는 시도다. 학습 모드가 기본으로 켜지도록 하는 학습시간을 새로 도입하고, 이를 설정하지 않더라도 답변만을 찾는 이용자 의도를 감지해 학습 모드로 전환하는 기능도 탑재했다.

 

청소년의 AI 활용이 빠르게 늘었고, 교육기관에서도 AI를 제한하기보다는 제대로 활용하는 방향으로 교육 기조가 바뀌면서 AI 학습 사업을 확대하려는 구상으로 풀이된다. 퓨리서치센터에 따르면 지난해 학교 과제에 AI 챗봇을 활용한 경험이 있는 미국 청소년 비율은 54%에 달했다.

 

AI 교육시장도 급성장할 전망이다. 지난해 미국 마이애미데이드 카운티 공립학교가 10만명 이상의 고등학생을 대상으로 구글의 제미나이를 제공하기 시작하는 등 교육 현장에서도 AI 챗봇 활용 사례가 늘어나는 추세다. 시장조사업체 그랜드뷰리서치(GVR)는 초·중·고등학교를 대상으로 한 AI 시장이 2024년 3억9000만달러에서 2033년 79억5000만달러로 20배 이상 확대될 것으로 봤다. 경쟁사들도 이미 청소년과 학교를 겨냥한 AI 교육 서비스를 확대하고 있다.

 

청소년용 AI가 확산하기 위해서는 안전성과 악용 가능성을 줄이는 게 관건으로 꼽힌다. 오픈AI는 청소년용 챗GPT를 내놓으면서 폭력, 성적·노골적 콘텐츠 등에 대한 통제뿐만 아니라 청소년의 정서적 의존을 막는 안전장치를 대폭 강화했다고 설명했다. 회사 측은 “청소년에게 연애 감정을 표현하거나 정서적 의존을 부추기지 않고 자신에게 감정·의식이 있는 것처럼 말하지 않도록 설계했다”고 말했다.


오피니언

포토

아워벌스데이 국초록 '해맑은 미소'
  • 아워벌스데이 국초록 '해맑은 미소'
  • 앳하트 나현 '센터 비주얼'
  • 장도연 'AI 남친 소개합니다!'
  • 웬디, '여신 포스' 비주얼 화제…몸매 정렬 맞춘 다이어트 비결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