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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루즈·컨테이너 선수촌… 비용절감 총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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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용준 선임기자 eidy015@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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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조직위, 건설비 급등에 고육책
컨테이너 등에 선수들 분산 수용
경기장도 재활용… 8800억 아껴

32년 만에 일본으로 돌아온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에 참가하는 선수들은 익숙한 선수촌이 아닌 대형 크루즈나 컨테이너(사진)로 지은 임시 건물에서 지내게 된다. 늘어난 대회 준비 비용을 줄이기 위한 고육책이다.

당초 대회조직위원회는 나고야경마장 옛 부지에 메인 선수촌을 조성하기 위해 약 300억엔(약 2665억원)을 투입할 계획이었다. 그러나 원자재 가격과 인건비가 급등하면서 비용이 당초 예상의 두 배 이상으로 뛸 것으로 전망되자 2023년 선수촌 조성 계획을 백지화했다.

2026 아시안게임 선수촌으로 활용되는 크루즈 코스타 세레나호. 대회조직위 SNS
2026 아시안게임 선수촌으로 활용되는 크루즈 코스타 세레나호. 대회조직위 SNS

대신 ‘분산형 선수촌’이라는 대안을 내놓았다. 나고야항 긴조부두에 길이 약 290m, 객실 1500개를 갖춘 이탈리아 대형 크루즈선 ‘코스타 세레나’호를 정박시켜 ‘바다 위 선수촌’으로 활용한다. 여기에 나고야항 가든 부두에는 컨테이너로 이동식 숙박시설을 만들었다. 크루즈에는 약 4000명, 컨테이너 하우스에는 약 2000명을 수용하고 나머지 선수단은 기존 호텔 등에 분산한다.

경기장도 새로 짓기보다 기존 시설을 최대한 활용했다. 경영과 승마 등 일부 경기는 도쿄 등 아이치현 밖의 기존 경기장에서 치른다. 메인 경기장인 파로마 미즈호 스타디움도 기존 경기장을 전면 개축해 약 3만석 규모로 아담한 편이다. 조직위원회가 선수촌 건설 중단과 경기장 변경, 임시시설 축소 등을 통해 줄인 비용은 1000억엔(약 8884억원)이 넘는다.

그럼에도 이번 대회는 약 3700억엔(약 3조2871억원)의 비용이 드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래도 41조원 이상을 쏟아붓고 엄청난 적자를 기록했던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과 비교하면 훨씬 경제적인 대회인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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