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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하이닉스, 40조 자사주 전량 소각 결단… 주주환원 기준 ‘50% 이상’으로 대폭 상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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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다훈 기자 yangbs@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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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7만 주 장내 매수 후 소각… 2025~2027년 주주환원책 전격 조기 가동
경기 이천 SK하이닉스 본사 모습. 이천=뉴스1
경기 이천 SK하이닉스 본사 모습. 이천=뉴스1

 

SK하이닉스가 40조 원 규모의 자사주를 사들여 전량 소각하기로 결정했다. 주주가치 제고와 더불어 주주환원 정책을 조기에 실행하려는 조치로 풀이된다.

 

SK하이닉스는 19일 이사회를 열고 보통주 2407만 주를 장내 매수해 전량 소각하기로 결정했다고 공시했다. 취득 예정 금액은 40조 43억 4000만 원이다. 이번 금액은 18일 종가인 주당 166만 2000원을 기준으로 산정됐으며, 향후 주가 변동에 따라 실제 취득 규모는 달라질 수 있다. 매입 기간은 20일부터 11월 19일쯤까지 약 3개월간 이어진다.

 

◆ 잉여현금흐름 환원 기준 ‘50% 이상’으로 상향

 

이번 조치는 2025~2027년 주주환원 정책을 조기 가동하는 성격을 띤다. SK하이닉스는 향후 발생하는 누적 잉여현금흐름(FCF) 기준 주주환원 규모를 기존 ‘50% 범위 내’에서 ‘50% 이상’으로 확대하기로 했다.

 

자본 배치의 효율성을 극대화하기 위해 자사주 소각과 현금배당을 병행한다. 기존 고정배당과 특별배당을 포함한 배당 확대 방안 역시 다각도로 검토 중이다. 회사 측은 최근 유의미한 잉여현금흐름을 확보했음에도 현재 주가가 기업의 내재가치보다 낮게 평가돼 있다는 판단에 따라 이번 결정을 내린 것으로 전해졌다.

 

◆ 규제 족쇄 풀리자마자 발표… 3분기 추가 대책 예고

 

지난달 2분기 실적 발표 당시 구체적 환원책이 빠졌던 배경에는 공시 규제가 자리 잡고 있었다. 지난달 10일 미국 주식예탁증서(ADR) 상장 이후 25일간 이어진 투자설명서 교부 기간으로 인해 신규 정보 공개가 제한됐던 탓이다. 이달 초 해당 제약이 해소되면서 이번 이사회를 통해 40조 원 규모의 자사주 매입·소각안이 최종 확정된 것으로 분석된다.

 

SK하이닉스는 이번 조기 집행에 그치지 않고 시장 상황과 현금흐름, 배당가능이익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추가 주주환원을 이어갈 방침이다. 배당과 자사주 매입을 포함한 세부 실행 방안은 이사회 결의를 거쳐 3분기 실적 발표 시점에 공개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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