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

그라운드아트페어, 장성순·성백주 유족 소장 작품 특별전 선보인다…‘유고작가 특별부스’ 마련 [예술경제 시대]

관련이슈 디지털기획 , 예술경제 시대

입력 :
이희경 기자 hjhk38@segye.com

인쇄 메일 url 공유 - +

현대미술 1세대 거장 장성순·성백주 작품 출품
두 작가 유족들이 직접 소장해 온 작품들 공개
“현대미술 중요 예술적 유산, 새로운 세대와 연결”

한국 추상미술의 선구자 장성순 화백과 표현주의를 대표하는 성백주 화백의 작품들이 내달 ‘그라운드아트페어 2026(G-round ART FAIR 2026)’을 통해 관람객에 선을 보인다. 이번 특별전은 두 작가의 생애와 예술 정신을 가장 가까이에서 지켜본 유족들이 보관해 온 작품들이 전시된다는 점에서 더욱 특별한 의미를 지닌다는 평가다.

 

‘그라운드아트페어 2026’는 9월17일부터 20일까지 인천 송도컨벤시아에서 개최되는 ‘유고작가 특별부스’를 통해 한국 현대미술의 원로 거장인 장성순 화백과 성백주 화백의 작품이 개별 부스로 출품된다고 19일 밝혔다. 이번 전시는 유족들이 소장해 온 작품들이 출품되는 만큼 두 작가의 작품을 재조명하는 동시에 한국 현대미술의 중요한 예술적 유산을 새로운 세대의 관람객과 컬렉터에게 연결하는 자리가 될 것이란 전망이다.

장성순 화백의 추상413. 2001년작.
장성순 화백의 추상413. 2001년작.
장성순 화백
장성순 화백

◆한국 추상미술의 선구자, 장성순

 

장성순은 한국전쟁 이후 국내 화단에서 전개된 앵포르멜 미술운동을 이끈 한국 추상미술 1세대 작가다. 앵포르멜이란 ‘형식이 정해지지 않은’이란 의미를 지닌 추상미술의 한 흐름으로, 우리나라에서는 한국전쟁 이후 불안과 폐허, 실존적 감정을 표현하는 미술사조로 대두됐다. 장성순은 현대미술가협회 창립 회원으로 활동했고, 1961년 2회 파리비엔날레에 한국 대표 작가로 참가하는 등 한국 현대미술의 국제적 가능성을 알리는 데 기여했다.

 

그의 작품은 격렬한 붓질과 물감의 물성, 강렬한 색채의 자유로운 화면 구성을 통해 인간의 내면과 생명력을 표현한다. 동양의 서예적 운필과 서양 추상회화의 조형성을 결합해 자신만의 독창적인 예술세계를 구축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장성순은 2017년 평생 제작한 작품 중 207점을 안산시에 기증했으며, 2018년에는 대한민국예술원상을 받았다. 이번 특별부스에서 관객들은 치열했던 그의 예술정신과 자유로운 추상세계를 만날 수 있다.

 

◆장미와 추상을 넘나든 표현주의, 성백주

 

성백주는 한국 표현주의 미술 1세대를 대표하는 작가로, 오랜 기간 장미를 주요 소재로 활용해 ‘장미 화가’로 널리 알려져 있다. 그의 장미는 대상을 사실적으로 묘사하기 보다는 자유로운 필선과 매혹적인 색채, 형태의 변형을 통해 생명력과 내면의 감정을 표현한 것이 특징이다. 그는 장미 뿐 아니라 일상의 풍경과 사물, 인물, 비구상 작품을 통해서도 폭넓게 조형적 실험을 이어갔다.

성백주 화백의 넝쿨장미. 2013년작
성백주 화백의 넝쿨장미. 2013년작
성백주 화백
성백주 화백

성백주는 구상과 비구상의 경계를 자유롭게 넘나들며 선과 면, 색채를 중심으로 한 독자적인 회화세계를 구축했다. 2000년에는 제31회 대한민국 문화예술상을 수상했다. 그의 작품은 부산시립미술관과 김홍도미술관 등 여러 기관에 소장돼 있다. 관람객들은 특별부스를 통해 성백주 특유의 자유로운 필선과 풍부한 색채, 생명력 넘치는 표현이 담긴 작품을 가까이에서 확인할 수 있다. 

 

◆유족이 이어가는 작가의 예술적 유산

 

유고작가의 작품은 한 시대의 미술사를 기록하는 예술적 자산인 동시에 작가의 삶과 철학이 담긴 중요한 문화유산이다. 작가의 작고 이후에는 유족의 작품 보존과 기록, 전시 활동이 작가의 예술세계를 후대에 전하는 중요한 역할을 한다.

 

그라운드아트페어는 이번 유고작가 특별부스를 통해 작품을 단순히 전시하는 데 그치지 않고, 작가의 생애와 창작 배경을 함께 소개해 관람객이 작품의 미술사적 가치와 의미를 깊이 이해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그라운드아트페어 조직위원회 관계자는 “장성순과 성백주 화백은 서로 다른 조형언어로 한국 현대미술의 지평을 넓힌 중요한 작가들”이라며 “유족들이 소중히 보관해 온 작품을 공개한다는 점에서 이번 전시는 각별한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이어 “유고작가 특별부스가 두 거장의 작품과 예술정신을 재조명하고, 그 가치가 새로운 관람객과 컬렉터에게 이어지는 뜻깊은 만남의 장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예술을 넘어서, 휴머니즘이 되다’를 지향하는 ‘그라운드아트페어 2026’은 원로·중견·신진작가 뿐 아니라 한국 미술사에 중요한 발자취를 남긴 유고작가들의 작품도 함께 소개해 세대와 시대를 잇는 미술 축제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기대된다. 


오피니언

포토

아워벌스데이 국초록 '해맑은 미소'
  • 아워벌스데이 국초록 '해맑은 미소'
  • 앳하트 나현 '센터 비주얼'
  • 장도연 'AI 남친 소개합니다!'
  • 웬디, '여신 포스' 비주얼 화제…몸매 정렬 맞춘 다이어트 비결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