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도가 민선 9기 출범 이후 처음으로 14개 시·군과 한자리에 모여 지역 현안을 공유하고 상생발전과 체감 성장을 위한 협력체계 구축에 나섰다. 인공지능(AI)과 첨단산업, 관광 등 미래 성장 분야의 전략을 함께 논의하는 한편 국가 예산 확보에도 도와 시·군의 역량을 결집하기로 했다.
전북도는 13일부터 14일까지 1박2일 일정으로 정읍 아우름캠퍼스에서 이원택 도지사와 14개 시장·군수, 도와 시·군 실·국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민선 9기 도민주권 대전환 도-시·군 상생발전 정책 라운딩’을 개최했다.
이번 회의는 민선 9기 출범 이후 도와 14개 시·군이 처음으로 함께하는 협력 회의로, 도정의 주요 방향을 공유하고 각 시·군의 현장 목소리를 정책에 반영하며 지역별 강점을 살린 협력사업을 발굴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첫날에는 하정우 전 대통령 비서실 AI미래수석비서관이 ‘대체 불가 대한민국을 위한 AI전략과 전북의 성장기회’를 주제로 특강을 진행했다. 국가 AI 정책을 총괄한 경험을 바탕으로 글로벌 AI 산업의 흐름과 국가 전략을 설명하고 전북이 피지컬 AI 분야에서 선점할 수 있는 기회와 지역의 대응 방향을 제시했다.
이어 체감 성장·미래 첨단·관광을 중심으로 주요 정책을 논의했다. 기업·자본·인재가 함께 성장하는 자립형 성장 체계 구축, 현대자동차그룹의 새만금 9조원 투자를 연계한 첨단 산업 육성, 전북 관광 경쟁력 강화를 위한 선택과 집중 전략 등이 주요 의제로 다뤄졌다.
특히 도와 시·군이 각자의 사업을 따로 추진하기보다 지역별 특성과 강점을 연결해 성과를 키우는 협력 방식이 강조됐다. 지역 현장에서 제기된 의견과 정책 제안을 공유하고 실질적인 공동사업으로 발전시키는 방안을 모색했다.
둘째 날에는 국가 예산 확보 전략회의를 통해 정부예산 심의 동향을 공유하고 국회 심의 단계별 대응 전략을 점검했다. 도와 시·군이 함께 추진할 연계사업과 중장기 대규모 사업을 발굴하고 중앙 부처와 국회 대응에도 공동으로 나설 계획이다.
이번 회의는 민선 9기 전북도가 내세운 ‘도민 주권’이 도와 시·군 간 협력이라는 행정 체계로 구체화되는 첫 시험대라는 평가다. 특히 인구 감소와 지방재정 제약 속에서 개별 지자체의 역량만으로 지역 발전을 이끌기 어려운 만큼, 도와 시·군이 성장 전략과 재원을 연계해 지역 전체의 경쟁력을 높이는 협력이 중요해지고 있다.
이원택 전북도지사는 “도민 주권을 실현하고 지역의 강점을 살리기 위해서는 도와 시·군의 소통과 협력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이번 소통이 도민의 삶을 바꾸는 체감 성장의 출발점이 되도록 14개 시·군과 긴밀히 협력하고 함께 뛸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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