①“이런 소란으로 행사가 중단되도록 하는 것이 특정 세력의 목표”
국민의힘 이진숙 의원이 13일 개최한 5·18 광주민주화운동 토론회가 5·18을 ‘광주사태’로 지칭하는 발언과 이에 반발하는 참석자들의 고성·항의, 물리적 충돌로 얼룩졌다.
이 의원은 이날 국회도서관에서 시민단체 새역사국민운동과 공동으로 ‘5·18 민주화운동의 재조명 국회 공개포럼’을 주최했다. 새역사국민운동은 뉴라이트 인사인 이영훈 전 서울대 교수가 대표를 맡고 있으며, 5·18 민주화운동을 ‘광주사태’로 지칭하고 전두환 전 대통령의 공적을 재평가해야 한다고 주장해왔다.
이 대표는 행사에서 “앞으로 자유민주 우파 세력이 선출한 대통령이 임기를 제대로 채울 수 있을까 걱정하게 될 정도로 강력한 힘, ‘딥스테이트’가 한국을 지배하고 있다”며 “딥스테이트가 형성되는 결정적 계기가 1980년 5월 광주에서 있었던 소요 사태”라고 말했다. 발언이 이어지자 객석에서는 거센 항의가 터져 나왔다. 일부 청중은 “살인자 전두환”을 외쳤고, 참석자들 사이 몸싸움이 벌어져 경찰이 출동했다. 이 의원은 “이런 소란으로 행사가 중단되도록 하는 것이 특정 세력의 목표”라며 행사를 이어갔다.
②“이대로면 폭망”
더불어민주당이 13일 정부의 부동산 세제개편안과 주택 공급대책을 놓고 의원총회를 연 가운데 수도권 의원들을 중심으로 강한 우려와 비판이 쏟아졌다. 특히 비거주 1가구 1주택자에 대한 세 부담 강화가 30·40대와 수도권 민심을 자극해 내년 서울시장 선거와 2028년 총선에 악재가 될 수 있다는 위기감이 컸다. 일부 의원은 “이대로 가면 폭망한다”, “서울 선거를 치를 수 없다”는 표현까지 동원하며 정부안의 대폭적인 보완을 요구했다. 당은 정부의 공급·금융 대책에는 공개적으로 힘을 실었지만 세제개편안에 대해서는 국회 논의 과정에서 수정 가능성을 열어둔 모습이다.
민주당은 이날 국회에서 약 2시간20분 동안 비공개 의원총회를 열고 국토교통부와 금융위원회가 발표한 주택 공급·금융 대책과 지난 3일 발표된 세제개편안을 논의했다. 한정애 정책위원회 의장이 정부안의 주요 내용을 설명한 뒤 이연희·서영교·전현희·오기형·이소영·김남근 의원 등 12명가량이 자유토론에 나섰다.
토론의 초점은 비거주 1주택자에 대한 세제 강화 문제에 맞춰졌다. 수도권 의원들 사이에서는 직장이나 자녀 교육 등의 이유로 보유 주택에 거주하지 못하는 1주택자까지 투기 수요처럼 취급해서는 안 된다는 지적이 잇따랐다. 한 의원은 “‘세금으로 부동산 정책을 하지 않겠다’는 이재명 대통령의 기조에 대한 신뢰가 훼손됐다”며 세제개편안을 사실상 증세라고 비판한 것으로 전해졌다.
③“물타기 좀 그만” “금붕어 아이큐”
더불어민주당 8·17 전당대회가 막판까지 거친 네거티브와 막말 공방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경선 초반부터 과거 행적과 각종 의혹을 놓고 충돌해온 당권 주자들은 종반부 들어 상대 후보의 체구와 지능지수(IQ)까지 거론하는 인신공격성 발언을 주고받았다. 최고위원 후보들도 지지하는 당대표 후보에 따라 갈려 상대 진영 공격에 가세하면서 계파 간 대리전 양상도 짙어지고 있다. 후보들은 경선 이후 화합을 다짐하고 있지만 당내에서는 전당대회 과정에서 깊어진 감정의 골이 차기 지도부 운영에 부담으로 남을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당대표 경선 주자인 송영길 후보는 13일 CBS라디오에서 정청래 후보를 겨눠 “금붕어 IQ처럼 이전에 자기가 무슨 말을 했는지 기억하지 못한다”고 말했다. 전날 열렸던 후보 토론회에서 정 후보가 6·3 지방선거 평가와 관련해 ‘말 바꾸기’를 했다는 취지였다. 송 후보는 6·3 선거를 ‘승리’로 규정한 것은 ‘당·정·청이 조율한 결과’라던 정 후보가 이제 와 ‘당·청 조율’로 말을 바꿨다면서 “거짓말도 머리가 좋아야 한다”고 했다. 그러고선 “윤석열이 꼭 그랬다. 자기가 5분 발언하면서 앞에 했던 말을 부정하는 말을 한다”고 공격했다.
정 후보는 즉각 페이스북에 “지난번에는 ‘역적, 목 잘라야’라는 극언을 서슴지 않더니 이제 ‘붕어 아이큐’까지, 이거 정말 심하지 않냐”고 반발했다. 정 후보는 “김민석이 시켰나. 아니면 송영길의 독특한 인간성인가”라며 불쾌감을 드러냈다. 전날 송 후보와의 논쟁 과정에선 “덩치는 크신 분이 너무 그렇게 가볍게 발언하면 안 된다”고 했다. 김민석 후보에게는 2002년 탈당 문제를 다시 꺼내 “노무현 전 대통령을 배신하고 탈당한 것에 트라우마가 많은 것 같다”고 직격탄을 날리기도 했다.
Copyright ⓒ 세계일보.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설왕설래] ‘축구의 神’이 쓴 사부곡](http://img.segye.com/content/image/2026/08/13/128/20260813525264.jpg
)
![[기자가만난세상] 탄소중립 ‘변명서’를 읽고](http://img.segye.com/content/image/2026/04/08/128/20260408519440.jpg
)
![[세계와우리] AI 시대의 안보외교 역량](http://img.segye.com/content/image/2026/02/19/128/20260219518276.jpg
)
![[박주연의동물권이야기] 기록에서 사라지는 퇴역마들](http://img.segye.com/content/image/2026/07/16/128/20260716524137.jpg
)





![[포토] 사나 '깜찍한 꽃받침'](http://img.segye.com/content/image/2026/08/13/300/20260813515677.jpg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