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무 중 페이스북’ 관련 징계 심의
“결론 짜맞춘 것 아닌가 의심 들어”
이화영 재판 퇴정 검사 징계 권고
쌍방울그룹 대북송금 사건을 수사한 박상용 인천지검 부부장검사가 13일 자신의 징계를 심의하는 법무부 감찰위원회에 출석해 소명했다. 박 검사는 최근 법무부가 감찰위원 5명을 추가 임명한 것을 겨냥해 “이미 결론을 짜맞춘 것이 아닌지 의심되고 우려된다”고 주장했다.
박 검사는 이날 정부과천청사 법무부에서 열린 감찰위 심의에 출석하면서 “어떤 내용을 심의하는지도 통보받지 못했고, 시간도 너무 촉박해서 변호인 없이 저 혼자 오게 됐다”고 말했다. 그는 감찰위원 추가 임명을 두고는 “선수가 심판을 교체하거나 재판에서 검사가 판사를 교체하는 것과 비슷한 행위”라며 “굉장히 부적절하다”고 비판했다.
법무부는 박 검사가 수원지검에서 대북송금 사건을 수사할 당시 직무상 의무를 위반하고 수사 공정성에 의심이 가는 언행을 했다는 등 이유로 지난 4월 박 검사의 직무를 정지했다. 이후 지난 6월 직무 정지 기간을 사실상 무기한 연장했다.
앞서 대검찰청은 지난 5월 박 검사에게 중징계에 해당하는 정직 2개월을 내려달라고 법무부에 청구했다. 박 검사가 대북송금 사건 수사 과정에서 이화영 전 경기도 평화부지사 측 변호인에게 다른 사건 수사를 언급하며 자백을 요구하고, 수용자를 소환 조사하면서 수사과정확인서를 작성하지 않은 점 등을 문제 삼았다. 다만 논란이 인 ‘연어·술 파티 회유’ 의혹은 징계 사유에 포함하지 않았다.
이후 인천지검은 박 검사가 상부에 서면 보고 없이 국민의힘 단독으로 진행한 국회 청문회에 참석해 발언한 일 등으로 추가 감찰을 벌였고, 대검은 해당 사안과 박 검사가 업무시간 중 페이스북에 글을 올린 점 등을 이유로 추가 징계를 청구했다.
법무부 감찰위는 이날 두 사안을 함께 검토한 뒤 징계 필요성과 적정 수위 등을 심의했다. 감찰위가 징계를 권고하면 이후 법무부 장관이 위원장인 검사징계위원회가 최종 징계 수위를 결정한다.
한편, 법무부 감찰위는 이 전 지사의 ‘술 파티 의혹 위증 사건’ 재판에서 수원지검 공판 검사들이 재판부 기피 신청을 하고 퇴정한 사건에 대해서도 지난달 심의를 거처 징계를 권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Copyright ⓒ 세계일보.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설왕설래] 美 원정 출산](http://img.segye.com/content/image/2026/08/12/128/20260812523240.jpg
)
![[세계포럼] 전두환이 없앤 ‘연좌제’, 누가 되살리나](http://img.segye.com/content/image/2026/02/25/128/20260225519433.jpg
)
![[세계타워] 사관학교 통합보다 중요한 것](http://img.segye.com/content/image/2026/08/12/128/20260812523154.jpg
)
![[김형배의공정과효율] 시장에 맡길 것, 정부가 지킬 것](http://img.segye.com/content/image/2026/08/12/128/20260812522837.jpg
)





![[포토] 사나 '깜찍한 꽃받침'](http://img.segye.com/content/image/2026/08/13/300/20260813515677.jpg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