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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 ‘바다 위 데이터센터’ 스타트업 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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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한 기자 han@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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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상 AI 인프라 美 판탈라사
파도 움직임 이용 ‘파력 발전’
자체 전력 공급… 바닷물 냉각

네이버가 파력 발전을 활용한 부유식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개발 기업 ‘판탈라사’에 투자했다. AI 데이터센터 인프라 확보에 이어 차세대 데이터센터 기술로 투자 범위를 넓혀 AI 인프라 사업 기반을 넓힌다는 구상이다.

네이버가 이번에 투자한 판탈라사는 2016년 미국 오리건주에서 설립된 미국 스타트업으로 해상 AI 데이터센터를 개발한다. 지난 5월 1억4000만달러 규모 투자 라운드를 유치하는 등 해양에너지 기반 차세대 데이터센터 기술 기업으로 꼽힌다. 투자 라운드에는 세일즈포스 창업자 마크 베니오프, 벤처투자자 존 도어, 슈퍼마이크로, 한화자산운용 등이 참여했다.

해상 AI 데이터센터는 파도 움직임으로 전기를 생산해 내부 AI 칩을 가동하는 게 핵심이다. 해상에 띄운 노드 플랫폼에 발전과 AI 연산·처리, 냉각 기능을 통합하는 방식으로 육지의 발전소나 별도 연료 공급 없이 전력을 생산하고, 생산한 전력을 별도 송전망을 거치지 않고 현장에서 AI 워크로드 처리에 활용한다. 연산 결과는 스타링크 등 저궤도(LEO) 위성통신망을 통해 육상으로 전송된다. 서버 냉각에 바닷물을 활용해 데이터센터의 냉각 부담도 낮추는 게 목표다.

판탈라사는 앞서 ‘오션-1’과 ‘오션-2’ 등 파력 발전 플랫폼의 해상 실증을 진행했다. 올해 안으로 AI 연산 기능을 갖춘 ‘오션-3’를 실증 배치하고 내년 상용화에 나설 계획이다.

해상 데이터센터는 데이터센터 전력 확보와 냉각, 부지 문제가 주요 과제로 떠오르면서 주목받고 있는 대안 기술이다. 다만 사업과 기술은 초기 단계로 평가된다. 태양광·풍력보다 낮은 산업 성숙도와 변동성이 큰 해양에너지, 설치·운영비 등 경제성을 검증하는 데까지는 많은 시간이 필요해서다.

네이버는 최근 글로벌 파트너십을 통해 AI 데이터센터 사업을 확대하는 가운데 미래형 데이터센터 기술에도 투자를 단행해 인프라 사업 기반을 넓히고 있다. 최수연 네이버 대표는 “파력 기반 재생에너지 AI 데이터센터와 같은 차세대 기술에도 선제적으로 투자해 글로벌 AI 인프라 시장에서 경쟁력을 다방면으로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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