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절차, 합법적 완료”
2000년대 국내 대표 사회관계망서비스(SNS)였던 ‘싸이월드’ 재건에 나선 블록체인 기술 기업 시그마체인이 서비스 재개 지연 행위에 강력히 대응하겠다고 13일 경고했다.
시그마체인은 이날 “모든 인수 절차는 법률 검토를 거쳐 합법적으로 완료됐다”며 이같이 알렸다.
이어 “전 직책권자 개인의 채권·채무나 법인 간의 과거 분쟁은 당사의 적법한 자산권 행사와 아무런 관련이 없다”고 강조했다.
회사의 입장은 최근 싸이월드 인수 발표 자리에서 제기된 도메인·사업권 법적 문제 주장 등에 대한 대응으로 풀이된다.
앞서 지난 10일 서울 중구 코트야드 메리어트 서울 명동 호텔에서 열린 ‘싸이월드 3.0 기자간담회’ 현장에서 전 싸이월드제트 대표이자 베타랩스 대표인 김호광 대표는 시그마체인의 불확실한 도메인 확보를 지적했다.
김 대표는 시그마체인이 ‘cyworld.co.kr’을 확보했지만 ‘.com’ 도메인은 확보하지 못했다고 비판했다.
‘cyworld.co.kr’이 지난달 31일 이후 시그마체인 명의 등록이 확인됐지만, ‘cyworld.com’은 인터넷 주소 전문기관 후이즈(WHOIS) 정보에서 시그마체인 명의가 확인되지 않는 데 따른 것으로 보였다.
정보기술(IT) 업계 일각에서는 시그마체인 이전에 싸이월드 재건 작업에 나섰던 싸이커뮤니케이션즈의 서비스 출시 무산과 연관된 것 아니냐는 시각이 나왔지만, 이는 사실이 확인된 바 없다.
이에 시그마체인은 “서브도메인(co.kr) 우회 활용 방안 등을 논의 중”이라며 “당사와는 별개의 분쟁”이라고 선을 그었다.
아울러 인수 계약 관련 무효 주장 등은 인수의 적법성에 아무런 영향을 미치지 않는 ‘일탈 행위’이며, 본질을 왜곡하는 ‘발목 잡기’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시그마체인은 인수 절차에 앞서 싸이월드가 보유한 총 3.8페타바이트(PB) 규모의 대용량 데이터 자산에 대한 정밀 기술 실사를 완료했다고 설명했다.
실사 대상에는 △사진 파일 약 170억장 △음원(MP3) 파일 약 5억1000만개 △동영상 파일 약 1억개와 3200만 회원 데이터가 포함됐다.
서버와 데이터베이스 분석으로 데이터 무결성과 안전한 복원 기반을 검증했다는 게 회사의 입장이다.
그러면서 적법한 이사회 결의와 자산 양수도 계약으로 싸이월드 서비스 관련 상표권, 데이터·서비스 운영에 관한 제반 권리를 확보했다고 덧붙였다.
시그마체인은 추억 소환을 넘어 차세대 소셜 미디어 기술을 접목, 싸이월드를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차세대 소셜 플랫폼으로 탈바꿈시킬 계획이다.
시그마체인 곽진영 대표는 “오랫동안 싸이월드의 부활을 기다려온 사용자들에게 불필요한 분쟁 소식으로 심려를 끼쳐 드려 유감”이라고 말했다.
이어 “근거 없는 비방과 방해 공작에 일일이 대응하기보다는 완벽한 서비스 결과물과 검증된 기술력으로 시장의 기대에 보답하겠다”고 덧붙였다.
시그마체인은 데이터 복원과 기술 검증이 마무리되는 대로 구체적인 서비스 오픈 로드맵과 베타 테스트 일정을 공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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