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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공항, 상반기 국제여객 세계 1위 달성… 2001년 개항 이후 처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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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연직 선임기자 repo21@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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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이란 전쟁으로 환승객 증가가 요인

인천공항이 개항 이후 처음으로 상반기 국제여객 세계 1위에 올랐다.

 

인천국제공항공사는 올해 상반기 국제선 여객실적 3839만명을 기록하며 2001년 3월 개항 이후 처음으로 국제공항협의회(ACI) 기준 세계 순위 1위를 달성했다고 13일 밝혔다.

인천공항 전경.
인천공항 전경.

일반적으로 국제선 여객실적은 공항의 글로벌 경쟁력을 판단하는 가장 중요한 지표 중 하나다. 인천공항은 개항 직후인 2002년 세계 순위 10위를 기록했던 2018년 세계 5위, 2024년 세계 3위에 이어 올해 상반기 전 세계 1234개 공항 중 1위를 차지했다.

 

인천공항에 이어 영국 런던 히드로공항(3779만명)과 싱가포르 창이공항(3453만명)이 각각 2,3위를 기록했다. 

 

인천공항은 ‘12년 연속 세계 1등 서비스 공항’으로 자리매김한 데 이어 국제선 여객 분야에서 1위를 차지하며 세계 1위 글로벌 허브공항으로서의 위상을 다졌다.

 

인천공항의 세계 1위는 미-이란 전쟁의 여파로 두바이, 히드로 등 주요공항의 여객 증가세가 주춤해진 가운데 인천공항이 세계적인 인프라 및 서비스 경쟁력을 바탕으로 글로벌 항공수요를 흡수한 결과로 풀이된다.

 

인천공항의 올해 상반기 국제선 여객실적(3839만명)은 전년동기(3612만명) 대비 6.3% 증가했으며 전쟁 여파에 따른 환승객 증가, 외국인 인바운드 여객 증가가 이와 같은 실적 상승을 견인했다.

 

미-이란 전쟁으로 두바이 등 중동공항의 환승기능이 약화됨에 따라 두바이공항 중심의 기존 항공수요(두바이-유럽 등)가 인천공항 중심의 직항 및 환승수요로 대체됐다.

 

인천공항의 상반기 환승객(424만4992명)은 전년동기(359만5660명) 대비 18.1% 증가했으며 유럽 노선의 경우 환승객(21만3542명)은 전년 대비 63.2%, 총여객(250만1813명)은 11.2%로 크게 증가했다.

 

또한 올해 2분기 전체 여객 중 외국인 비율이 사상 최고치인 44.4%(상반기 기준 39.3%)를 기록하는 등 중국, 일본 방한 관광객 중심의 외국인 인바운드 여객 증가세가 여객상승을 이끌었다. 

 

세계 1위 공항 달성은 제때 시설 확장을 통한 세계 3위의 인프라 경쟁력때문에 가능했다.인천공항은 2024년 11월 4단계 건설사업 완료를 통해 연간여객 1억 600만명 수용이 가능한 전 세계 3위의 인프라를 확보했다.

 

인천공항 1~4단계 확장공사에 소요된 총사업비는 18조 170억원으로, 이 중 18%에 해당하는 3조 2874억원만 국고지원을 받고 나머지 82%의 비용은 공사채 발행 등 공사 자체조달로 진행했다.

 

또 경쟁공항 대비 최고 수준의 항공 네트워크 때문에 가능했다는 분석이다. 인천공항의 항공 네트워크는 101개 항공사가 53개국 183개 도시(여객기+화물기)를 취항하며 주변 경쟁공항 대비 최고 수준의 경쟁력을 갖췄다.

인천공항 여객터미널 모습.
인천공항 여객터미널 모습.

인천공항의 국제선 여객노선은 158개 도시로, 홍콩(139개), 나리타 (86개), 상하이 푸동(92개) 대비 우수하며 일본노선(31개)의 경우 일본 나리타(17개), 간사이(12개)보다 많은 지역에 취항 중이다.

 

올해만 해도 영국의 대표 프리미엄 항공사인 버진 애틀랜틱항공, 타이라이언항공, 썬푸꾸옥항공 등 신규 항공사의 취항을 비롯해 기존 항공사의 신규노선 취항 등 항공 네트워크가 지속 확대되고 있다.

 

이와 같은 인천공항의 경쟁력을 바탕으로 지난 2024년 미국의 대표 항공사인 델타항공은 아시아 허브를 기존의 일본 나리타공항에서 인천공항으로 이전하기도 했다.

 

인천공항의 여객실적은 연평균 약 7%의 높은 성장세를 지속해왔으며 이를 바탕으로 지난달 7일 주요 경쟁공항 대비 가장 빠른 속도로 누적여객 10억명을 달성했다.

 

인천공항이 누적여객 10억명을 달성하기까지 소요된 시간은 25년 3개월로 이는 독일 뮌헨공항(33년 10개월), 싱가포르 창이공항(35년 5개월), 일본 나리타공항(39년 2개월), UAE 두바이공항(58년 2개월) 등 주요 경쟁공항 대비 가장 빠른 기록이다. 

인천공항은 서비스 혁신 통해 국민의 공항으로 도약한다는 계획이다. 우선 운항안전 등 공항 본연의 기능에 충실한 가운데 국민편의를 최우선으로 공항운영 전 분야 서비스 혁신을 추진하고 인공지능 전환(AX), UAM(도심항공교통) 인프라 구축 등 미래 경쟁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특히 인천공항과 국내 주요지역 간 연결성 강화에 박차를 가해 정부의 외래 관광객 3000만명 달성 목표를 적극 지원하고 지방거주 국민들의 해외여행 편의를 지속 제고해 나갈 계획이다.

 

김범호 인천국제공항공사 사장직무대행은 “인천공항을 세계 1위 공항으로 만들어주신 정부의 지원, 국민 여러분의 성원, 공항상주직원의 노고에 감사드린다”며 “공항운영의 기본에 충실한 가운데 지방연계 강화 등 서비스 혁신에 박차를 가함으로써 국민편의를 제고하고 국가 항공산업 발전에 기여하는 진정한 국민의 공항으로 거듭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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