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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타, ‘제2의 딥시크’ 중국계 AI기업 마누스 인수 무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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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징=이우중 특파원 lol@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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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정부 끈질긴 압박에 백기

미국 빅테크 메타의 중국계 인공지능(AI) 스타트업 마누스 인수 거래가 중국 당국의 제동으로 결국 무산됐다.

11일(현지시간) 마누스는 자사 홈페이지를 통해 마누스가 조만간 독립 회사로 운영될 것이라고 밝혔다. 마누스는 “메타와의 분리 과정의 일부”라며 “세계 일부 지역의 규제 요건을 준수하기 위해 우리는 조치를 취해야만 한다”고 설명했다. 이는 마누스 측이 사실상 중국 당국의 제동으로 인수 거래가 무산됐다는 입장을 밝힌 것으로 풀이된다.

메타 로고. 로이터연합뉴스
메타 로고. 로이터연합뉴스

마누스는 중국 기업 버터플라이 이펙트가 개발한 범용 AI 에이전트다. 명령어를 입력하면 스스로 작업을 수행하는 데모 영상으로 ‘제2의 딥시크’로 불렸다. 중국에서 창업한 뒤 지난해 7월 싱가포르로 본사를 이전했지만 여전히 중국과 긴밀히 연결돼 있다는 평가다. 페이스북·인스타그램의 모회사 메타는 지난해 12월 마누스를 인수했으며 거래 규모는 20억달러(약 2조8000억원)로 알려졌다. 중국 정부는 해당 거래가 기술 수출 관리 대상에 해당하는지를 검토하겠다며 제동을 걸었고, 지난 4월 공식적으로 거래를 철회할 것을 명령했다.

이번 거래 무산은 중국의 기술 통제가 해외로 이전한 기업에도 미칠 수 있다는 사실을 보여줬다는 분석이 나온다. 또 AI 후발주자로 평가받는 메타의 입지 강화에도 차질이 생길 수 있다는 전망 제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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