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기 잡고 에이스 손서연 휴식도
13일 B조 4위 필리핀과 격돌
한국 17세 이하(U-17) 여자배구 대표팀이 2026 국제배구연맹(FIVB) U-17 여자 세계선수권대회 조별리그에서 5전 전승을 거둬 조 1위로 16강 진출에 성공했다.
이승여 감독이 이끄는 U-17 대표팀은 12일(이하 한국시간) 칠레 로스 안데스에서 열린 대회 조별리그 D조 5차전에서 알제리를 세트 스코어 3-0(25-10 25-17 25-18) 셧아웃 승리를 거뒀다.
지난해 U-16 아시아선수권대회 정상에 오르며 사상 처음으로 U-17 세계선수권 출전권을 따낸 한국은 4강 진출을 목표로 하고 있다. 조별리그에서 푸에르토리코와 대만, 세계 최강 중 하나로 꼽히는 이탈리아에 도미니카공화국까지 꺾으며 일찌감치 16강 진출을 조기에 확정지었던 한국은 알제리마저 무난하게 잡아내며 승점 15로 조 1위를 거머쥐었다. 한국은 13일 오전 9시 B조 4위인 필리핀과 16강전을 치른다.
두세 수 아래 전력인 알제리를 맞아 한국은 압도적인 경기력을 선보였다. 1세트 시작 후 알제리의 불안한 수비를 틈타 8연속 득점에 성공하며 크게 앞서갔다. 1세트를 25-10으로 크게 승리한 한국은 2세트부터는 주포인 ‘리틀 김연경’ 손서연(선명여고)에게 휴식을 주는 등 주전 선수들의 체력 안배에 나서기도 했다. 대표팀은 2세트에서 8-9로 뒤지다가 5연속 득점하며 경기를 뒤집었고, 이후 리드를 놓치지 않았다. 3세트에서는 15-15에서 장수인(경남여고)의 블로킹과 상대 공격 범실, 문티아라(경남여고)의 오픈 공격 등으로 4연속 득점하면서 승기를 잡았고, 한국은 24-18 매치 포인트에서 어민서(한봄고)의 득점으로 셧아웃 승리를 매조지했다.
세 세트를 모두 뛴 장수인은 블로킹 2개, 서브득점 3개 포함 팀 내 최다인 13점을 올렸고, 어민서(한봄고)도 12점으로 팀 공격을 이끌었다. 1세트만 풀타임으로 뛴 손서연은 6점을 보태 5경기 97점으로 도미니카공화국의 라이니 몬데시(102득점)에 이어 득점 2위에 올라 있다. 4경기를 마친 시점에선 91점으로 득점 부문 선두였으나 이날 알제리전에서 체력 안배 차원에서 1세트만 뛰는 바람에 득점 선두 자리를 몬데시에게 내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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