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조당·집옥재·향원정 등 관람…14일부터 온라인 응모
가을밤 경복궁을 거닐며 궁궐의 야경을 감상하고 조선시대 궁중음식을 맛볼 수 있는 야간 문화 프로그램이 열린다.
국가유산청 궁능유적본부는 국가유산진흥원과 함께 오는 9월 2일부터 10월 24일까지 ‘2026 경복궁 별빛야행’을 개최한다고 12일 밝혔다.
이 행사는 2016년 처음 선보인 이후 매년 운영되고 있는 경복궁 대표 야간 프로그램으로, 전문 해설과 함께 궁궐 곳곳을 둘러보고 궁중음식과 공연을 함께 즐길 수 있는 문화 체험 프로그램이다.
참가자들은 상궁의 안내를 받으며 경복궁의 야간 탐방에 나선다.
먼저 동궁의 공간인 계조당에서 전문 해설을 들은 뒤 궁궐의 부엌인 외소주방으로 이동해 국악 공연을 감상하고 ‘도슭수라상’을 맛본다.
‘도슭수라상’은 도시락의 옛말인 ‘도슭’과 수라상을 합친 이름으로, 왕과 왕비가 먹던 12첩 반상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해 도시락 형태로 구성한 궁중음식이다. 올해는 채식 식단을 고려한 별도의 상차림도 마련된다.
식사 후에는 자경전과 십장생 굴뚝을 지나 고종의 서재였던 집옥재와 건청궁, 향원정 일대를 둘러볼 수 있다.
특히 올해는 고종(재위 1863∼1907)이 서재로 쓴 것으로 알려진 집옥재 내부에서 왕의 이야기를 담은 특별 창극도 선보인다. 궁궐 공간의 역사적 의미에 공연을 더해 기존 야간 관람과 차별화된 볼거리를 제공할 예정이다.
이어 건청궁과 향원정, 취향교를 따라 걸으며 향원지 주변의 야간 경관을 감상하게 된다.
별빛야행 행사는 하루 2회 오후 6시20분과 7시30분에 진행되며, 회차 당 약 110분이 소요된다. 기간 중 매주 수요일부터 일요일까지 운영되지만 고궁음악회 준비 기간인 9월 30일부터 10월 4일까지는 운영하지 않는다.
10월 21일부터 24일까지는 외국인 관광객을 대상으로 한 특별 회차도 운영된다.
참가비는 1인당 6만원이며, 보다 공정한 참여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추첨제로 진행된다.
응모는 오는 14일 오후 2시부터 20일 오후 2시까지 티켓링크에서 계정당 1회 할 수 있다. 당첨자는 24일 오후 5시 국가유산진흥원 누리집을 통해 발표된다.
당첨자는 25일 오후 2시부터 27일 오후 11시59분까지 원하는 날짜와 회차를 선택해 1인당 최대 2매까지 선예매할 수 있다. 잔여석이 발생하면 28일 오후 2시부터 선착순 예매가 진행된다.
같은 날 오후 2시부터 65세 이상 고령자와 장애인, 국가유공자, 국가보훈등록증 소지자를 대상으로 전화 예매도 진행된다.
국가유산청 궁능유적본부와 국가유산진흥원은 이번 행사를 통해 가을밤 경복궁의 야경과 궁중음식, 전통공연을 함께 즐기는 특별한 궁궐 체험을 제공할 계획이다.
국가유산청 궁능유적본부와 국가유산진흥원은 “경복궁 별빛야행이 참가자들에게 궁궐 문화를 가까이에서 경험하고 일상 속 특별한 추억을 만드는 기회가 되기를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궁궐 활용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선보일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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