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대통령은 카심-조마르트 토카예프 카자흐스탄 대통령과 보안 당국의 적극적인 지원으로 현지에서 한국인들을 상대로 활개 치던 스캠(사기) 조직원들을 검거할 수 있었다며 11일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엑스(X·옛 트위터)’에 카자흐스탄을 근거지로 활동하던 스캠 조직원 19명이 검거됐다는 기사를 공유한 후, “토카예프 대통령님과 관계 당국에 깊은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고 밝혔다.
이어 “다음 달 열리는 ‘한-중앙아시아 정상회의’에서 직접 만나 뵙고 인사를 전할 수 있기를 고대한다”고 덧붙였다.
앞서 범정부 합동 ‘초국가범죄 특별 대응 태스크포스(TF)’는 지난달 23일 카자흐스탄 당국과 알마티에서 합동 검거 작전을 벌여 스캠 조직원 14명을 검거해 국내로 송환했다. 나머지 5명은 국내에서 검거했다.
경찰은 이들이 보이스피싱뿐 아니라 문자 금융사기 등 다양한 유형의 피싱 범죄를 저질러 ‘스캠 조직’으로 분류했다. 그동안 범죄조직이 중앙아시아로 이동한다는 첩보는 있었지만, 조직의 실체를 확인해 추적·검거한 것은 처음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검거 작전은 경찰청과 국가정보원, 외교부, 법무부, 카자흐스탄 국가안보위원회와 내무부가 긴밀한 공조 체계를 구축해 거둔 성과라고 TF는 평가했다.
경찰은 카자흐스탄이 정보기술(IT) 기반시설이 잘 갖춰져 있고 인접 국가로 육로 도주가 쉬운 데다 한국인이 생활하기 편한 환경 등이 범죄조직의 이동 배경으로 작용한 것으로 분석했다.
경찰은 카자흐스탄에서도 단속이 강화되면 조직이 또 다른 국가로 이동할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관련 국가들과 정보 공유와 공조 체계를 구축하며 이동 경로를 선제적으로 차단하기 위한 협의를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대한민국 국민의 안전과 평온한 일상을 해치는 범죄에는 한 치의 예외도 두지 않을 것”이라며 “어디에 숨어 있든 끝까지 추적해 반드시 법의 심판을 받게 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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