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첫 개발… 車제조업체 공급
“미래 모빌리티 윤활유 시장 선점”
HD현대오일뱅크가 국내 최초로 수소 전용 엔진오일을 개발해 상용차 제조업체에 공급한다. 회사는 경쟁사보다 빠르게 제품을 생산해 정유업계의 새로운 먹거리로 떠오른 수소 차량용 윤활유 시장을 선점할 계획이다.
HD현대오일뱅크는 최근 수소내연기관 전용 엔진오일 ‘엑스티어 H2-ICE’를 타타대우를 포함한 수소 상용차 제조업체에 공급했다고 11일 밝혔다. 국내 업체 중 수소내연기관 전용 엔진오일을 공급한 곳은 HD현대오일뱅크가 처음이다.
엔진오일은 엔진 내부의 금속 부품들이 고속으로 작동할 때 마찰을 줄여 마모를 방지하는 윤활유다. ‘엔진’을 사용하는 내연기관 관리에 필수적인 제품이다. 문제는 수소내연기관의 성질이 화석연료를 사용하는 기존 내연기관과 완전히 다르다는 점이다. 수소내연기관은 기존 기관 대비 연소 온도가 높고 연소 과정에서 수분이 발생한다. 엔진 마모 속도가 더 가파르고 엔진오일 성능 저하가 발생하는 문제가 일어난다.
HD현대오일뱅크는 엔진 보호 기술과 수분 제어 기술, 연소 중 침전물 억제 기술을 보강해 수소내연기관 윤활유를 독자 개발했다. 2023년 개발에 착수했고, 지난해 독자 기술을 적용한 제품 개발과 성능 검증까지 완료했다.
HD현대오일뱅크는 신제품 생산을 계기로 수소 차량용 윤활유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현재 수소내연기관은 상용차와 대형 운송장비 분야에서 디젤 엔진을 대체할 친환경 동력원으로 주목받고 있다. 기존 내연기관 생산 기반을 활용할 수 있고 충전시간이 짧아 세계 상용차 시장에서 도입이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HD현대오일뱅크 관계자는 “독자 연구개발을 통해 수소내연기관 전용 윤활유 기술을 확보하고 상용화 단계까지 진입했다”며 “앞으로도 세계 시장을 겨냥한 고부가가치 윤활 제품 생산을 지속 확대해 미래 차량 시장 변화에 적극 대응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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