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가 이용자 경험 개선을 앞세워 본업 경쟁력 강화와 브랜드 신뢰 회복에 나선다. 역대 최대 분기 실적을 바탕으로 서비스 내실을 다지는 동시에 에이전틱 인공지능(AI) 사업 수익화에도 속도를 낼 계획이다.
카카오는 지난 5월 카카오톡 조직 내 ‘유저 퍼스트 태스크포스(TF)’를 신설하고 이용자와의 소통을 강화하고 있다고 11일 밝혔다. 정신아 카카오 대표가 TF를 직접 이끌며 이용자 의견을 서비스 개발과 출시 과정에 반영하고, 이를 통해 발굴한 개선 사항을 올 하반기부터 순차적으로 적용한다.
정 대표는 지난 5일 임직원 대상 오픈톡에서 “장기적인 성장 체력은 이용자의 선호와 신뢰에서 온다”며 “이용자 가치가 실제 의사결정의 기준이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카카오는 올해 2분기 연결기준 매출 2조985억원, 영업이익 2770억원을 기록하며 역대 최대 분기 실적을 달성했다. 정 대표는 “플랫폼 사업의 안정적인 성장과 수익성을 바탕으로 AI에 대한 효율적 투자를 지속할 수 있는 건전한 재무 기반이 마련됐다”고 말했다.
카카오는 이를 바탕으로 이용자의 의도를 파악해 실제 행동까지 수행하는 ‘에이전틱 AI’ 생태계 구축에도 나선다. ‘카나나 인 카카오톡’과 쿠팡이츠 연동을 시작으로 AI가 주문과 결제까지 수행하는 서비스를 선보이고, 향후 커머스·예약·여행·결제 등 생활 밀착형 영역으로 적용 범위를 확대할 방침이다.
최근 노사 임금협상이 마무리된 것도 사업 추진에 힘을 보탤 것으로 회사는 보고 있다. 조직 안정화를 토대로 카카오톡 경쟁력 강화와 AI 사업에 역량을 집중한다는 계획이다.
카카오는 올해 말까지 AI 대중화를 위한 기반을 마련한 뒤 내년부터 본격적인 수익화에 나선다. 정 대표는 “새로운 AI 광고 매출이 본격화되는 2028년에는 톡비즈 내 AI 관련 매출 비중이 두 자릿수까지 확대될 것”이라며 “AI가 톡비즈 성장을 다시 이끄는 핵심 매출원으로 자리 잡을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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