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개 섹션 28개국 64편 선보여
제23회 EBS국제다큐영화제(EIDF2026)가 오는 24일부터 30일까지 열린다.
EBS는 지난 6일 서울 중구 서울영화센터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올해 영화제가 ‘시대의 초상’(포스터)을 슬로건으로 9개 섹션에서 28개국 64편의 다큐멘터리를 선보인다고 밝혔다. 김광호 EIDF 집행위원장은 “카메라라는 거울을 통해 우리 시대의 진실한 얼굴을 가감 없이 포착한 작품들을 모았다”며 “다름에 대한 혐오와 갈등이 일상화된 시대에 ‘다름’ 역시 시대의 초상을 완성하는 중요한 요소로 존중받기를 바라는 마음을 담았다”고 설명했다.
EIDF는 TV 방송(EBS1), 오프라인 극장 상영, 야외 상영을 병행한다. 올해 극장 상영은 메가박스 백석벨라시타와 서울영화센터에서, 야외 상영은 경기 고양 일산호수공원에서 진행된다. 경쟁 섹션인 ‘페스티벌 초이스’에는 12편이 선정됐다. 영화제는 ‘이미지의 진실성’이라는 화두 아래 인공지능(AI) 기술 발전 시대의 다큐멘터리 이미지가 지닌 진실성을 논의하는 특별전 ‘비전 오브 AI’를 마련했다.
개막식은 24일 오후 5시 경기 고양시 EBS디지털통합사옥에서 열린다. 개막작으로는 애나 피치와 뱅커 화이트 감독의 ‘요(사랑은 길들지 않는 새)’가 선정됐다. 프로그래머 추천작품으로는 문명과 비문명, 서구 문화와 토착 문화의 아이러니한 충돌을 다룬 ‘아마조매니아’, 지난해 암스테르담국제다큐멘터리영화제 장편 부문 대상을 받은 ‘폭스 언더 핑크문’, 아프가니스탄 출신 아부자르 아미니 감독의 ‘카불, 구원의 기도’ 등이 있다. 죽음 이후 전설이 된 가수 에바 캐시디의 삶과 목소리를 조명한 ‘에바 캐시디의 초상’, 북미 최대 다큐멘터리영화제 핫독스에서 캐나다 장편 부문 대상을 받은 ‘사이공 스토리’도 상영된다. AI 기술이 일상화된 시대의 논쟁을 다룬 ‘보이지 않는 설계자’, 오슨 웰스의 다큐멘터리 ‘거짓의 F’, 현대적 시각에서 조지 오웰의 사상을 해석한 ‘오웰 2+2=5’, 대표적 프로파간다 영화로 평가받는 ‘의지의 승리’, 언론을 비판적으로 조명한 ‘당신이 보지 못하는 전쟁’도 관객을 만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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