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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폰 20주년’ 기념 올글래스 아이폰 출시 무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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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구 온라인뉴스 기자 hibou5124@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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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프리스 “생산수율 문제로 개발 중단”…‘폴더블 아이폰’ 대체 가능성
고가 제품으로 평균판매단가 끌어올리려던 애플 프리미엄 전략에 차질

‘아이폰 20주년’을 맞아 애플이 선보일 것으로 예상됐던 ‘올글래스(all-glass) 아이폰’ 개발이 생산 문제로 중단됐다는 분석이 나왔다.

 

차세대 디자인을 앞세워 아이폰의 평균판매가격을 끌어올리려던 애플의 프리미엄 전략에도 차질이 생길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올글래스 아이폰 상상도. 폰아레나 화면 캡처
올글래스 아이폰 상상도. 폰아레나 화면 캡처

10일(현지시간) 미국 경제매체 마켓워치 등에 따르면 에디슨 리가 이끄는 제프리스 애널리스트팀은 최근 공급망 조사를 바탕으로 애플이 출시를 준비하던 ‘올글래스 아이폰’ 개발을 중단한 것으로 판단했다.

 

올글래스 아이폰은 2007년 첫 아이폰 출시 이후 20주년을 맞는 2027년 공개될 것으로 예상됐던 차세대 프리미엄 아이폰이다.

 

이는 애플의 디자인 철학을 상징하는 ‘유리 한 장처럼 보이는 스마트폰’에 가까운 제품으로, 기존 아이폰의 금속 프레임과 유리 패널을 넘어 기기 전체를 하나의 유리처럼 구현하는 새로운 디자인이 적용될 것으로 전망됐다.

 

애플이 오랜 기간 유지해온 아이폰의 외형을 크게 바꾸는 제품인 만큼 차세대 아이폰의 상징적인 모델이 될 것으로 기대를 모았다.

 

하지만 실제 제품 개발 과정에서 가장 큰 걸림돌로 생산수율 문제가 꼽혔다. 생산수율은 제조 과정에서 완성품으로 사용할 수 있는 제품의 비율을 의미한다.

 

제프리스는 복잡한 유리 구조를 대량 생산하는 과정에서 충분한 생산수율을 확보하기 어려워 올글래스 아이폰 개발이 중단된 것으로 분석했다.

 

애플이 올글래스 아이폰을 추진했던 배경에는 단순한 디자인 혁신 이상의 목적이 있었던 것으로 분석된다. 고가의 새로운 폼팩터를 도입해 아이폰의 평균판매가격을 높이고, 이를 통해 수익성을 개선하려는 전략과 맞물려 있었다는 것이다.

 

제프리스는 애플이 올글래스 디자인을 적용한 고가 모델을 출시한 뒤 향후 다른 아이폰 고급 모델에도 새로운 디자인을 확대하는 방안을 염두에 뒀던 것으로 분석했다.

 

이에 따라 올글래스 아이폰 개발이 중단될 경우 애플이 차세대 제품을 통해 평균판매가격(ASP)과 마진을 높이려던 계획에도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폴더블 아이폰 예상 이미지. 톰스가이드 캡처
폴더블 아이폰 예상 이미지. 톰스가이드 캡처

애플의 프리미엄 아이폰 전략을 대신 이끌 제품으로는 ‘폴더블 아이폰’이 거론되고 있다.

 

애플은 폴더블 아이폰 출시를 준비하고 있으며, 새로운 폼팩터를 통해 기존 아이폰과 차별화된 고가 제품군을 구축할 가능성이 제기된다.

 

다만 폴더블 아이폰 역시 높은 가격이 걸림돌이 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제프리스는 폴더블 아이폰이 초기에는 관심을 끌 수 있지만 높은 가격 때문에 대중적인 제품보다는 제한적인 수요에 머물러 ‘틈새’ 제품에 그칠 것으로 전망했다.

 

‘아이폰18 폴드’로 알려진 폴더블 아이폰의 가격은 메모리 가격 상승 여파로 저장용량에 따라 2199달러에서 3099달러(약 312만∼439만원) 사이에서 책정될 수 있다고 내다봤다.

 

애플이 아이폰의 디자인을 크게 바꾸면서 고가 제품군을 확대하려는 움직임은 스마트폰 시장의 경쟁 구도 변화와도 맞물려 있다.

 

삼성전자 등 경쟁사들이 폴더블 스마트폰을 앞세워 새로운 폼팩터 경쟁을 벌이는 가운데 애플 역시 기존 아이폰 디자인만으로는 차별화하기 어려워진 만큼 새로운 형태의 프리미엄 제품을 통해 성장 동력을 확보하려는 것으로 풀이된다.

 

다만 올글래스 아이폰 개발 중단은 애플이 공식적으로 발표한 내용은 아니다. 제프리스가 공급망 조사를 토대로 내놓은 분석인 만큼 실제 애플의 제품 개발 상황이나 향후 출시 계획은 달라질 가능성이 있다.

 

한편 애플 주가는 올글래스 아이폰 개발 중단 분석 등이 전해진 10일 뉴욕 증시에서 1.5% 하락했다. 제프리스는 애플에 대한 투자의견을 기존 ‘보유’에서 ‘시장수익률 하회’로 낮추고 목표주가도 하향 조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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