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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임원도 뛰어든 단타시장…‘단일종목 레버리지’ 샀다 팔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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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보라 기자 bora5775@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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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단일종목 레버리지 상장지수펀드(ETF)에 대한 금융당국의 보완책 시행으로 거래대금이 급감하고 있다. 다만 보완책 이전까지 개인투자자의 자금이 레버리지 ETF로 쏠리면서 거래대금이 한때 13조원을 넘길 정도로 과열양상을 보이기도 했다. 레버리지 ETF가 인기몰이를 하던 당시 삼성전자 임원들도 자사 단일종목 레버리지 ETF를 매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11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삼성전자 비등기임원 2명은 지난 5∼7월 삼성전자 단일종목 레버리지 ETF 7700주를 매수했다. 이승목 삼성전자 한국총괄 People팀 담당 상무는 지난 5월28일(체결일 기준) 600주를 주당 2만816원에 매수했다. 김건우 삼성전자 Mobile eXperience 지원팀 담당 상무도 지난 7월13일 7100주를 주당 1만4085원에 매수했다. 두 임원의 삼성전자 단일종목 레버리지 ETF 매수 총액은 1억1249만원이다.

서울 서초구 삼성전자 서초사옥 모습. 뉴시스
서울 서초구 삼성전자 서초사옥 모습. 뉴시스

이들은 삼성전자 현물주식이 아닌 ETF를 매수했지만, 금융당국이 단일종목 레버리지 ETF를 개별주식이나 개별주식 선물과 같은 것으로 보고 상장법인 및 금융투자회사 임직원의 매매를 규율하기로 하면서 취득 내역이 공시됐다. ‘임원·주요주주 특정증권등 소유상황보고서’는 변동 수량이 1000주 이상이고 취득 금액이 1000만원 이상인 경우(누적 포함) 공시 의무가 발생한다.

 

두 임원이 삼성전자 단일종목 레버리지 ETF를 매수한 날 16개 단일종목 레버리지 ETF(인버스 포함)의 거래대금은 각각 9조6380억원(5월28일), 12조1856억원(7월13일)에 달했다. AUM도 각각 5조266억원, 9조6192억원을 기록했다.

 

5월28일 600주를 1249만원에 매수한 이승목 상무는 공시 상 매도 여부를 확인하기 어렵다. 취득 수량이 1000주 미만이어서 매도 내역이 공시 대상에서 제외되기 때문이다. 다만 취득 이후 6월 초중순에 걸쳐 KODEX·ACE 등 주요 삼성전자 단일종목 레버리지 ETF 가격이 2만원 후반~3만원대를 기록했던 만큼 이때 매도했다면 차익을 거뒀을 가능성이 있다.

 

7월13일 7100주를 1억3500원에 매수한 김건우 상무는 당일 보유주식 전량을 매도했다. 주당 1만4085원에 매수한 뒤 1만4020원에 매도해 매수·매도 가격 차이가 46만1500원 발생했다.

 

삼성전자 임원까지 투자에 나섰던 단일종목 레버리지 ETF는 금융당국의 보완책 시행 이후 거래대금과 AUM이 급감했다. 지난 10일 기준 거래대금은 5923억원, AUM은 5조5695억원으로 줄었다. 개인투자자 손실이 눈덩이처럼 불어나고 증시 변동성을 키우면서 단일종목 레버리지 ETF를 둘러싼 논란은 계속되고 있다. 이에 대해 금융당국은 투자자 보호장치 마련과 투자자 유의사항 안내 등 필요한 절차를 거쳐 상품 출시를 허용했다는 입장을 강조하고 있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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