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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캠퍼스에서 맥주 한잔 꿈이었는데”…홍윤화가 대학 포기한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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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승우 온라인 뉴스 기자 loonytuna@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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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그우먼 홍윤화가 대학 진학에 대한 꿈을 포기하고 생계를 위해 현실적인 선택을 했던 과거를 공개했다.

 

홍윤화는 11일 방송된 KBS 1TV ‘아침마당-소문난 님과 함께’에 출연, 19세에 데뷔한 뒤 대학 진학을 고민했던 당시를 회상했다.

 

홍윤화는 “개그를 하면서 대학에 가고 싶어 돈을 모았다. 20년 전이었으니까 출연료가 18만원, 20만원 수준이었다. 한 달 내내 벌어도 100만원이 안 됐다”며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그는 방송 활동으로 모은 돈이 1000만원 정도였다고 덧붙였다.

개그우먼 홍윤화. KBS 1TV ‘아침마당’
개그우먼 홍윤화. KBS 1TV ‘아침마당’

대학 생활에 대한 기대도 컸다. 홍윤화는 “대학에 너무 가고 싶었다. 캠퍼스 잔디에서 맥주 한잔 마시는 걸 하고 싶었다”고 말했다.

 

그러나 가족에게 경제적인 도움을 요청하기 어려운 상황이었고, 결국 고민 끝에 모은 1000만원을 대학 등록금에 쓰는 대신 중고차 구입에 사용하기로 했다. 홍윤화는 “이 돈으로 대학에 가는 것보다 중고차를 사서 행사 다니면서 방송 일을 더 많이 하고 돈을 모으면 행복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에 많이 속상했다”고 털어놨다.

 

홍윤화는 “대학에 대한 로망이냐 개그에 대한 새로운 꿈이냐 중에서 꿈을 택했다. 현실을 택한 것”이라며 “조그마한 경차를 중고로 사서 그걸로 전국 방방곡곡을 다녔다. 운전면허 없는 후배들까지 태워 속초까지 가곤 했다”고 말했다.

 

홍윤화는 당시 선택을 후회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그는 “그렇게 해서 결국은 열심히 돈 벌어 빚도 갚고 효도도 하고 행복하게 잘 살고 있다. 잘한 선택인 것 같다”고 밝혔다.

 

과거 어려웠던 생활에 대해서도 털어놨다. 홍윤화는 “월세 300만원, 30만원짜리 집에 다섯명이 모여 살았다. 거기에 곱등이가 들어오고, 쥐가 들어온 적도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반지하에만 살다가 2층 빌라로 이사갔다. 창문을 열면 사람들 발목만 보는 삶을 오랫동안 보고 살았는데 사람들 정수리가 보이더라”고 회상했다.

 

개그맨 김민기와 결혼 후 아파트에서 살고 있다는 그는 “경비 아저씨한테 인사하는 게 너무 행복하더라. 엘리베이터를 기다리고, 엘리베이터 점검 중이라 계단으로 올라가도 그게 너무 행복했다”며 현재의 삶에 대한 만족감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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