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승 기운, 9월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선배 대표팀에 이어지길”
경기 종료 직전 터진 결승골로 짜릿한 역전 우승을 일군 한국 20세 이하(U-20) 남자 핸드볼 대표팀이 8년 만의 아시아 정상 탈환을 기념해 특별한 축하 자리를 가졌다.
대한핸드볼협회(회장 곽노정)는 지난 7일 경기도 이천 SK하이닉스 본사에서 제19회 아시아남자주니어(U-20) 핸드볼선수권대회 우승 축하 행사를 열었다고 10일 밝혔다. 곽노정 대한핸드볼협회장 겸 SK하이닉스 대표이사 사장이 직접 선수단을 초청해 우승의 기쁨을 나누고 선수들과 코칭스태프를 격려했다.
대표팀은 지난달 27일 중국 안후이성 추저우에서 열린 대회 결승에서 아랍에미리트(UAE)에 25-24로 역전승을 거뒀다. 경기 막판까지 팽팽한 승부가 이어졌지만 종료 직전 나온 결승골이 승부를 갈랐다.
이번 우승으로 한국은 대회 통산 네 번째 정상에 올랐다. 2018년 이후 8년 만에 아시아 패권을 되찾았다는 점에서도 의미가 크다. 대표팀은 대회 과정에서 일본과 중동의 강호들을 차례로 제압한 데 이어 결승에서도 극적인 역전승을 거두며 저력을 보여줬다.
곽 회장은 이날 선수단과 박현종 감독을 비롯한 코칭스태프를 만나 우승을 축하하고 그동안의 노고를 치하했다.
곽 회장은 “우리 대표팀은 강한 투지로 일본과 중동 강호들을 잇달아 제쳤고, 특히 결승전에서 극적인 대역전승을 거두며 핸드볼 팬들에게 감동을 줬다”며 “여러분이 만들어낸 우승의 기운이 오는 9월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에 출전하는 선배 대표선수들에게도 이어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U-20 대표팀의 이번 우승은 한국 핸드볼의 미래를 확인했다는 점에서도 주목된다. 어린 선수들이 국제무대에서 경쟁력을 입증하면서 향후 성인 대표팀의 세대교체를 이끌 자원으로 성장할 가능성을 보여줬기 때문이다.
박현종 대표팀 감독은 “협회의 지원에 힘입어 마지막 순간까지 원팀으로 뭉쳐 역전 드라마를 써낼 수 있었다”며 “이번 성과에 안주하지 않고 대한민국 핸드볼의 미래를 이끌어갈 선수들과 함께 더욱 발전하는 모습으로 국민들의 성원에 보답하겠다”고 밝혔다.
우승을 자축한 선수단은 이날 SK하이닉스 반도체 팹을 견학하며 기업의 생산 현장을 둘러본 뒤 인근 식당에서 축하 만찬을 함께했다.
8년 만에 되찾은 아시아 정상의 기세가 이제 성인 대표팀으로 이어질지도 관심이다. 9월 열리는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을 앞두고 U-20 대표팀의 우승이 한국 남자 핸드볼의 새로운 도약을 알리는 신호탄이 될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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