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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Z조폭’ 조직범죄, 외국인 마약범죄 잡는다…경찰, 하반기 집중단속 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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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승윤 기자 chasy99@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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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이 ‘MZ조폭’ 등 조직범죄나 ‘마약왕’ 등 국제범죄에 대해 하반기 집중단속을 예고했다.

 

경찰청은 오는 10일부터 10월31일까지 조직범죄와 국제범죄 집중단속을 실시한다고 9일 밝혔다. 경찰은 조직범죄 중점 단속 과제로 익명성이 높고, 해외 거점을 둔 조직적 사기∙불법사금융∙도박사이트 운영 등을 꼽으면서 ‘돈이 되는 범죄’를 쫓는 ‘MZ조폭’들이 가담할 우려가 크다고 봤다. 조직범죄 수익금을 과시하고 사회불안을 가중하는 온라인상 행위에 대해서도 점검을 강화할 방침이다.

필리핀에서 복역 중이던 이른바 ‘마약왕’ 박왕열이 한국으로 송환돼 인천국제공항에서 이송되는 모습. 인천공항=뉴스1
필리핀에서 복역 중이던 이른바 ‘마약왕’ 박왕열이 한국으로 송환돼 인천국제공항에서 이송되는 모습. 인천공항=뉴스1

경찰은 조직범죄와 연계된 자금세탁 범죄에 대해서도 엄정히 대처할 예정이다. 조직범죄 대규모 수익 창출이 자금세탁 조직과 연계돼 불법행위를 양산하는 만큼 경찰은 범행수단을 제거해 범죄 차단 효과를 노린다. 경찰은 폭력 행위에 대해서도 개별∙조직적 행위를 불문하고 단속해 젊은 세대에 경각심을 높일 계획이다.

 

경찰은 국제범죄 수사에선 주요 단속 주제를 선정해 집중 단속을 전개한다. 외국인 마약류 범죄, 특히 케타민 등 신종 향정신성의약품 밀반입에 수사력을 결집해 마약 유통경로를 철저히 분석하고 차단할 예정이다. 외국인 마약범죄는 주로 동일 국적 외국인 간에 유통이 이뤄지는 만큼 상인회∙유학생 등 커뮤니티와 주요 근무지, 유흥주점 등에 대한 탐문을 강화해 수사로 연결한다.

 

아울러 집단으로 행하는 범죄도 면밀히 수사한다. 경찰은 주민 불안을 가중하는 외국인 집단폭력 행위, 외국인 정책 신뢰성을 훼손하는 허위비자∙대리시험 브로커 등 각종 조직적 범죄에 집중한다고 밝혔다.

 

경찰은 외국인의 신분상 약점을 이용한 범죄에도 적극 대응한다. 불법체류 외국인, 체류자격 외 노동자가 범죄피해를 겪더라도 신고를 꺼린다는 점을 악용해 협박∙강요∙폭력범죄를 저지르는 경우다. 경찰은 이러한 암수범죄에 대해 첩보수집을 강화하고, 출입국관리법에 따른 통보의무 면제제도를 활용해 범죄 피해자 보호에 앞장설 예정이다.

서울 서대문구 경찰청 모습. 연합뉴스
서울 서대문구 경찰청 모습. 연합뉴스

경찰청은 상반기에도 관련 집중단속을 진행했다. 경찰은 올해 초 폭력행위 위주의 조폭 대응에서 나아가 초국가 범죄, 그리고 조폭에 준하는 범죄조직을 수사∙관리하도록 관련 체계를 개선한 바 있다.

 

경찰은 올 상반기에는 시도청 광역수사대 조폭전담팀을 중심으로 조직범죄 전반을 단속했는데, 총 1185명을 검거하고 이 중 225명을 구속했다. 단속 대비 검거∙구속 인원은 직전 대비 각 9.7%, 48.3% 증가했다. 검거 인원 중 30대 이하가 63.6%, 이 중 사기가 42.7%에 달했다.

 

경찰청은 이어 상반기 국제범죄 집중단속에서는 4개월간 641명을 검거하고 이 중 133명을 구속했다. 해외 법집행기관 요청에 따라 국내 체류 중인 주요 인터폴 적색수배자를 검거하는 등 국제공조도 진행했다. 상반기 입건 외국인은 총 1만8130명이었는데,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9.1% 증가한 수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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