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돌려차기 사건’ 피해자 김진주(가명)씨가 최근 ‘돌려차기’ 표현이 들어간 부적절한 발언으로 논란을 일으킨 국민의힘 진종오 의원의 사과 방문에 ‘천국에 가라’는 내용이 담긴 자필 편지를 건넸다.
검사의 보완수사권 폐지를 골자로 한 형사소송법 개정안 국회 통과에 속 시원한 듯한 소감을 밝힌 더불어민주당 김용민 의원 사회관계망서비스(SNS) 글에 남겼던 ‘지옥에 가라’는 댓글과는 대조된다.
7일 정치권에 따르면 진 의원은 전날 SNS에 올린 글에서 “오늘 김진주씨께서 귀한 시간을 내어주셔서 부산에서 직접 찾아뵙고 사죄의 말씀을 드렸다”는 글과 함께 김씨의 자필 편지 사진을 공개했다.
진 의원이 공개한 사진에는 ‘저는 정말 괜찮고 이 사유로 누군가가 징계받기를 원하지 않는다’는 글로 시작한 김씨의 편지가 담겨 있다.
편지에서 김씨는 “제가 아니라고 하는데, 괜찮다고 하는데 징계위원회에서 처벌을 내린다면, 이 또한 피해자가 당사자가 아니라는 뜻”이라며 징계를 내린 인물에 대한 징계를 요청하겠다는 취지로 언급했다.
그러면서 “부디 정쟁싸움으로 제 피해를 공공재처럼 소비하지 않고, 피해자들을 그리고 국민들을 위해 싸우는 정치인분들이 되시기를 간곡히 기원한다”고 덧붙였다.
계속해서 “국민을 위해 앞장설 종오님을 끝까지 응원하겠다”며 “꼭 천국에 가시라”고 했다.
앞서 진 의원은 같은 당 서범수 의원과 주고받은 ‘돌려차기’ 발언이 부적절하다는 비판을 받았다.
지난 4일 무소속 한동훈 의원 주최로 열린 형사소송법 개정안 간담회 전, 서 의원의 “돌려차기 한번 하시죠”라는 말에 진 의원이 “저는 발보다 손을 잘 쓴다”고 답한 사실이 알려지면서다.
두 사람은 논란이 일자 각자 SNS에 “범죄 피해의 고통을 결코 가볍게 입에 올려서는 안 되는 것이었다”, “피해자의 아픔을 더욱 깊이 헤아리겠다”는 글을 올리고 고개 숙였다.
당시 김씨는 서 의원의 SNS 글에 “당사자가 괜찮으니까 그만하시고 간담회에 집중해달라”며 “토론에 집중해달라”고 댓글을 남겼다. 그는 일부 언론과의 통화에서도 “피해자들이나 국민들이 지옥 속에 살게 됐다는 것이 중요하다”며 “그 쟁점에 집중해달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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