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방수칙 철저 실천 중요”
지난해 식중독 환자 수가 9700명을 넘은 것으로 나타났다. 식중독 발생 건수도 300건을 넘어 매월 15건 이상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무더위가 이어지는 가운데 식중독에 대한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2025년 식중독 발생 현황’을 분석한 결과 총 319건, 환자 수 9780명으로 전년 대비 발생 건수는 20%, 환자 수는 28% 증가했다고 7일 밝혔다.
식약처는 “특히 살모넬라와 노로바이러스 식중독이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며 “달걀 등 식재료의 위생적인 취급과 충분한 가열조리, 올바른 손 씻기 등 일상 속 식중독 예방수칙을 철저히 실천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월별로는 9월 발생이 가장 많은 가운데 겨울철 증가폭도 커졌다. 1월의 경우 추운 날씨의 영향으로 노로바이러스 등 바이러스성 식중독이 주로 발생했고, 7~9월에는 높은 기온과 습도로 인해 세균성 식중독 발생이 많았다.
계절별로는 여름철(6~8월)에 107건(34%), 환자수 3551명(36%)이 발생해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전년도인 2024년 48건·712명과 비교하면 지난해에는 68건·1625명으로 겨울철 발생이 가장 크게 증가했다.
지난해 역시 전년과 동일하게 살모넬라 식중독이 79건(25%), 4,248명(43%)으로 가장 많았다. 노로바이러스 68건(21%), 병원성대장균 23건(7%)이 그다음으로 많이 발생했다. 아울러 전년과 비교해 노로바이러스는 31건, 살모넬라는 21건 증가했다.
특히 살모넬라는 매년 증가 추세를 보이며, 주요 원인식품인 달걀과 달걀 취급과정에서 발생하는 교차오염에 더욱 주의가 필요다고 식약처는 강조했다. 식약처 관계자는 “살모넬라 식중독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달걀을 만진 후에는 반드시 세정제를 사용해 손을 깨끗이 씻어야 하며, 조리 시에는 중심온도 75℃에서 1분 이상 충분히 가열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식중독 발생 현황을 시설별로 보면 음식점(192건·3850명)에서 가장 많이 발생했고, 그다음으로는 기타 집단급식소(47건·1865명)와 학교(36건·1691명)순 이었다. 학교는 초등학교에서, 기타 집단급식소는 주로 기업체에서 발생했다.
원인식품별로는 급식, 도시락 등 복합조리식품이 가장 많았다. 원인식품이 확인된 사례 중에서는 복합조리식품이 62건(20%), 3260명(33%)으로 가장 많으며, 어패류(20건), 육류(16건)가 그 다음으로 발생이 높았다. 특히 난류는 14건(4%), 2392명(24%)으로 건수 대비 환자 수가 많이 발생해 대규모 식중독 발생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복합조리식품에는 급식 등 백반(26건), 김밥(23건)이 주요 원인이었으며, 어패류에는 굴(8건), 수산물기타(5건) 등이 식중독을 유발했다. 육류는 육회 등 소 생식(6건)과 제육볶음 등 돼지요리(5건)가 난류에는 달걀(5건), 메추리알 등 반찬(4건)이 주요 원인식품으로 확인됐다.
식약처는 “계절별·원인별 식중독 발생 특성을 반영한 안전관리 대책을 차질 없이 추진해 국민이 안전한 식생활 환경을 누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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