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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라이트로 ‘위험’ 알린 뒤차 운전자…고속도로 차량 전소에도 인명피해 막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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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안·장수=김동욱 기자 kdw7636@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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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안 이어 장수서도 고속도로 차량 화재
폭염 속 엔진 과열 등 각별한 점검 필요

폭염 속 전북 지역 고속도로에서 차량 화재가 잇따라 발생한 가운데, 뒤따르던 운전자의 신속한 경고가 자칫 대형 인명피해로 이어질 뻔한 사고를 막은 것으로 확인됐다.

 

6일 전북도소방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50분쯤 진안군 진안읍 단양리 익산-포항 고속도로 하행선 동완주IC~진안IC 방향 15㎞ 지점에서 주행 중이던 2012년식 제네시스 승용차에서 불이 나 29분 만에 진화됐다.

 

6일 오후 1시49분쯤 전북 장수군 장계면 대전-통영 고속도로 하행선 132㎞ 지점에서 주행 중이던 재규어 승용차 엔진룸에서 불이 나자 119 대원들이 출동해 진화하고 있다. 전북도소방본부 제공
6일 오후 1시49분쯤 전북 장수군 장계면 대전-통영 고속도로 하행선 132㎞ 지점에서 주행 중이던 재규어 승용차 엔진룸에서 불이 나자 119 대원들이 출동해 진화하고 있다. 전북도소방본부 제공

이번 화재는 뒤따르던 차량 운전자 정남기(56)씨의 침착한 대응이 큰 피해를 막았다. 정씨는 앞서 달리던 차량 하부에서 불꽃이 이는 장면을 목격하자 곧바로 쌍라이트를 반복해 켜며 위험을 알렸고, 이를 확인한 제네시스 운전자가 즉시 갓길에 차량을 세운 뒤 대피했다.

 

운전자는 차량에서 빠져나오는 과정에서 왼쪽 종아리에 1도 화상을 입는 데 그쳤으며, 차량은 순식간에 불길에 휩싸여 전소됐다. 화재로 차량 1대와 주변 잡풀 일부가 타 880만 원의 재산 피해가 발생했다.

 

소방 당국은 차량이 대부분 소실돼 정확한 발화 지점을 특정하기 어렵지만, 신고자가 차량 하부에서 불꽃을 목격했다는 진술 등을 토대로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또 이날 오후에는 장수군에서도 차량 화재가 발생했다. 오후 1시49분쯤 장수군 장계면 대전-통영 고속도로 하행선 132㎞ 지점에서 주행 중이던 재규어 승용차 엔진룸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운전자(68)는 주행 중 차량 앞쪽에서 이상 소음과 함께 연기가 발생하자, 곧바로 갓길에 정차한 뒤 119에 신고했으며, 출동한 소방 당국은 오후 2시15분쯤 화재를 완전히 진압했다.

 

6일 오전 10시50분쯤 전북 진안군 진안읍 단양리 익산-포항 고속도로 하행선에서 주행 중이던 한 승용차에서 불이 나자 신고받고 출동한 119 대원들이 진화하고 있다. 전북도소방본부 제공
6일 오전 10시50분쯤 전북 진안군 진안읍 단양리 익산-포항 고속도로 하행선에서 주행 중이던 한 승용차에서 불이 나자 신고받고 출동한 119 대원들이 진화하고 있다. 전북도소방본부 제공

이 불로 엔진룸 일부가 소실돼 616만원의 재산 피해가 발생했으나, 운전자가 신속히 대피해 인명피해는 없었다. 소방 당국은 엔진 과열로 인해 화재가 발생한 것으로 추정한다.

 

전북도소방본부는 최근 계속되는 폭염으로 차량 엔진과 냉각장치에 부담이 커지면서 차량 화재 위험도 높아지고 있다며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특히, 장거리 운행 전 냉각수와 엔진오일, 배터리 상태를 점검하고, 주행 중 계기판의 수온 경고등이나 이상 소음, 연기 등이 발생하면 즉시 안전한 곳에 정차해 차량에서 대피한 뒤 119에 신고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고속도로에서는 앞차에서 연기나 불꽃이 보일 경우 이번 사례처럼 경적이나 비상등, 쌍라이트 등으로 위험을 신속히 알리는 운전자들의 안전의식이 대형 사고를 예방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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