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점유율 83%로 30억 수익
정부의 보완책 시행 후 삼성전자·SK하이닉스 단일종목 레버리지 상장지수펀드(ETF) 거래대금이 급감하면서 이 상품을 주도했던 삼성자산운용의 운용규모도 빠르게 줄고 있다. 단일종목 레버리지 상품 출시로 벌어졌던 삼성운용과 미래에셋자산운용의 ETF 운용규모 격차도 다시 좁혀지고 있다.
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전날 기준 단일종목 레버리지 ETF 16종의 총 거래대금은 9247억원으로 집계됐다. 이 상품은 지난 5월27일 상장 이후 거래대금이 한때 13조원을 넘겼지만 금융당국이 기본예탁금을 3000만원으로 상향하면서 1조원 아래로 떨어졌다.
단일종목 레버리지 ETF 거래대금이 쪼그라들면서 삼성운용의 순자산총액(AUM)도 줄었다. 지난 6월30일 16종 ETF AUM이 16조1177억원에 달했을 당시 삼성운용 2개 상품(‘KODEX SK하이닉스단일종목레버리지’와 ‘KODEX 삼성전자단일종목레버리지’)의 AUM은 9조6092억원으로 전체의 약 60%를 차지했지만 현재는 4조5789억원으로 반 토막 났다.
거래대금이 감소하며 단일종목 레버리지 ETF로 가장 많은 운용보수를 챙겼던 삼성운용의 수수료 수익도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5월27일부터 지난달 28일까지 발생한 단일종목 레버리지 ETF 운용보수(36억6500만원)의 약 83%(30억2900만원)를 삼성운용이 가져갔다.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삼성운용 입장에선 단일종목 레버리지 ETF 거래 축소가 타 운용사 대비 더 아쉬울 수 있을 것”이라고 짚었다. ETF 시장 점유율 1·2위를 다투는 삼성·미래운용의 전체 ETF AUM 격차는 ‘27조원(3월31일)→42조원(6월30일)→32조원(8월5일)’으로 다시 좁혀지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대해 삼성운용 관계자는 “단일종목 레버리지 상품으로 투자자 자금이 빠르게 소진되는 것은 장기적으로 ETF 시장 발전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본다”며 “단일종목 레버리지 출시 전에도 레버리지 ETF 시장 점유율은 80~90% 수준이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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