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을 덮친 극한 폭염으로 올여름 들어 처음으로 닷새 연속 온열질환 추정 사망자가 발생했다. 온열질환자 수는 사흘 연속 200명을 넘겼다.
6일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전날 전국 응급실 500여곳을 찾은 온열질환자는 총 208명으로, 이 가운데 1명이 숨졌다.
온열질환자는 이달 들어 1, 2일에 각 100명대로 발생하더니, 전날까지 사흘 연속 200명대 환자가 속출했다.
특히 전날까지 5일을 연달아 온열질환 탓에 인명 피해가 발생했다.
전날 사망자는 전북 김제시에 거주하는 70대 남성으로, 길가에서 온열질환을 겪은 것으로 조사됐다.
지난달 29일에 온열질환으로 응급실에 갔다가 전날 사망한 사례도 뒤늦게 확인됐다. 이 사망자는 부산진구에 살던 70대 남성으로, 집에서 온열질환이 발생한 것으로 파악됐다.
두 사망자 모두 기저질환은 없던 것으로 파악됐다.
이로써 질병청이 올해 5월 15일부터 가동한 온열질환 감시체계에 잡힌 환자는 전날까지 총 2천665명으로 늘었다. 사망자는 모두 23명이다.
올해 전체 온열질환자는 작년 같은 기간(3천300명)보다 적지만, 5일 하루 환자수는 작년(62명)의 3.4배나 된다.
누적 온열질환 추정 사망자는 작년(21명)보다 올해가 2명 더 많다.
지역별로 보면 전날 경기(70명)와 서울(49명)에서 올해 들어 각 지역 하루 최다 환자가 나왔다. 총 환자 수는 서울이 300명, 경기가 600명대로 올라섰다.
올여름 온열질환자의 77.5%는 남성, 33.8%는 65세 이상 노인이었다.
질환별로는 열탈진(62.3%), 열사병(16.9%), 열경련(11.1%), 열실신(8.4%) 순으로 많이 발생했다.
온열질환 발생 장소는 작업장(25.7%)을 비롯한 실외(77.4%)가 대부분이었다.
온열질환을 피하려면 우선 샤워를 자주 하고, 밝은색의 헐렁한 옷을 입는 등 시원하게 지내야 한다. 양산이나 모자로 햇볕을 막는 것도 좋다.
또 갈증을 느끼지 않아도 규칙적으로 물을 자주 마시는 게 좋고, 탈수를 유발하고 숙면을 방해하는 술이나 카페인 음료는 피해야 한다.
환자가 발생하면 즉시 시원한 곳으로 옮겨 체온을 낮추고, 의식이 없거나 증상이 심하면 지체없이 119에 신고해 의료기관으로 이송해야 한다.
<연합>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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