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응급실 난동 남성 단숨에 제압…주짓수 고수 간호사 화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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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승우 온라인 뉴스 기자 loonytuna@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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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의 한 병원에서 근무하는 간호사가 응급실에서 난동을 부리며 달려든 남성을 주짓수 기술로 제압한 영상이 공개돼 화제다.

 

호주 매체 뉴스닷컴오스트레일리아 등에 따르면 브리즈번의 로열 브리즈번 앤드 우먼스 병원 응급실에서 근무하는 간호사 대니얼 넬슨이 최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지난해 발생한 병원 폐쇄회로(CC)TV 영상을 공개했다.

사진=연합뉴스 유튜브 채널 캡처
사진=연합뉴스 유튜브 채널 캡처

사건은 지난해 10월 새벽 응급실에서 발생했다. 당시 술에 취한 남성은 병원 바닥에 침을 뱉고 의료진에게 욕설을 하는 등 소란을 피웠고, 결국 퇴원 조치를 받았다. 해당 남성은 병원 밖으로 나가다가 갑작스럽게 넬슨을 공격했다. 공개된 영상에는 남성이 물건을 던진 뒤 주먹을 휘두르며 달려드는 모습이 담겼다.

 

그러나 넬슨은 주짓수 기술을 이용해 순식간에 남성을 바닥에 눕혀 제압했다. 그는 보안요원이 현장에 도착할 때까지 남성을 통제한 것으로 전해졌다.

 

10년 넘게 주짓수를 수련해 온 넬슨은 이번 영상을 공개한 이유에 대해 의료 현장의 현실을 알리기 위해서라고 설명했다. 그는 “나는 스스로를 방어할 수 있었지만 몸집이 작은 간호사나 경험이 적은 의료진이었다면 상황은 훨씬 위험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우리는 사람을 돕기 위해 출근하는 것이지 폭행당하기 위해 일하는 것이 아니다. 폭력은 결코 의료진 업무의 일부가 될 수 없다”고 강조했다.

사진=연합뉴스 유튜브 채널 캡처
사진=연합뉴스 유튜브 채널 캡처

병원을 운영하는 메트로 노스 헬스도 성명을 통해 “어떤 의료 종사자도 직장에서 폭행이나 학대를 당해서는 안 된다”며 직원 안전을 위한 교육과 보안 체계를 지속적으로 강화하고 있다고 밝혔다.

 

퀸즐랜드 간호사·조산사 노조 역시 이번 사건을 계기로 의료진 보호 대책 확대를 촉구했다. 노조는 호주에서 의료 종사자의 업무상 부상 원인 가운데 폭행이 주요 원인 중 하나로 꼽힌다며 응급실과 병원의 보안 인력 확충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한편 경찰은 당시 28세 남성을 공공기관 직원 폭행 혐의로 기소했으며, 법원은 벌금 450호주달러를 선고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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