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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여름 해외여행은 중국?…중국은 지금 위안화·날씨·코로나 3高 [여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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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준 기자 blondie@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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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안화 환율 상승세 지속
태풍 위험 더해 코로나19 재유행
중국은 지금 환율 상승과 코로나19 재유행, 태풍 및 습한 더위 등이 이어지고 있다. 사진은 구글 인공지능(AI) 제미나이가 생성한 가상 이미지.
중국은 지금 환율 상승과 코로나19 재유행, 태풍 및 습한 더위 등이 이어지고 있다. 사진은 구글 인공지능(AI) 제미나이가 생성한 가상 이미지.

중국은 지금 환율 상승과 코로나19 재유행, 태풍 및 습한 더위 등 기상 재해라는 3중 악재에 직면해 있어 올여름 해외여행, 여름 휴가 계획을 당분간 연기하는 것이 좋다는 의견이 나온다. 위안화 가치 상승으로 인한 여행 경비 부담과 더불어 보건 위기와 태풍이라는 자연재해 위험까지 겹치면서 안전과 경제성 모두에서 불확실성이 급격히 커졌기 때문이다.

 

◆ 치솟는 위안화 환율에 여행 경비 부담 가중

 

6일 외환당국에 따르면 최근 원화 대비 위안화 가치가 지속적인 상승세를 보이면서 한국인 관광객의 체류 비용 부담이 증가했다. 현재 1위안당 원화 환율은 210원 내외에서 거래되고 있다. 이는 2025년 중반 1위안당 189원 수준이었던 것과 비교해 위안화 가치가 원화 대비 크게 오른 수치다. 

 

환율 상승은 현지 숙박비와 식비, 입장료 등 전반적인 여행 비용을 인상시키는 직접적인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또 위안화 강세와 원화 약세 현상이 지속됨에 따라 한국 관광객의 중국 내 실질 구매력은 10% 이상 감소했다. 

 

외환 시장의 변동성이 커진 상황에서 현지 화폐 환전 및 카드 결제 시 가산되는 수수료 부담까지 더해져 단기 관광 목적 방문객의 경제적 실익이 떨어진 상태다.

 

◆ 코로나19 양성률 20% 돌파…보건 안전 비상

 

경제적 부담에 더해 보건 안전 측면에서도 경고등이 켜졌다. 이달 들어 중국 내 코로나19 감염률이 급격한 상승세를 기록 중이다. 

 

지난 6월 첫째 주 2.9%에 불과했던 인플루엔자 유사 증상 환자 중 코로나19 양성률은 6월 말 6.4%로 상승한 데 이어 8월 초를 기점으로 20%를 돌파했다. 현재 유행을 주도하는 바이러스는 오미크론 하위 변이인 NB.1.8.1 계열이다. 

 

여름 휴가철 이동량 증가와 밀폐된 실내 에어컨 사용이 확산을 부추기고 있어 확진자는 더 증가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이에 여행 중 감염에 따른 격리나 치료 차질 위험이 우려된다.

 

◆ 태풍 돌핀과 기상이변…일부 주요 관광지엔 대피령

 

자연재해로 인한 안전사고 위험도 심각한 수준이다. 중국은 강력한 엘니뇨 현상의 여파로 폭염과 폭우가 번갈아 발생하는 극단적 기상 이변을 겪고 있다. 

 

최근 충칭 지역에서는 산사태가 발생해 51명이 사망하는 비극이 일어나는가 하면, 제 13번째 태풍 ‘돌핀’이 다음 주쯤 중국에 상륙할 가능성이 매우 높은 것으로 전해졌다. 중국 당국도 태풍에 대한 엄중 경보를 발령한 상태다. 

 

특히 주강과 양쯔강 유역을 중심으로 대규모 홍수 발생 가능성을 경고했다. 이미 남부 해안가 거주민 2만 명 이상이 사전에 대피하는 등 주요 관광지의 교통망과 인프라 운영에 큰 차질이 빚어지고 있다.

 

더위는 한국보다 상황이 나은 편이지만 고지대 등을 제외하면 그리 좋은 편은 아니다. 중국 국립 기후센터의 기상 분석에 따르면 8월 한 달 동안 4차례의 폭염과 6차례의 대규모 폭우가 예보됐다. 

 

중국 주요 관광지의 8월 날씨는 전반적으로 ‘남부는 습하면서 무덥고, 북부는 건조한 더위’가 이어질 전망이다. 반면 고지대 관광지는 상대적으로 선선한 날씨를 보이고 있다.

 

먼저 수도 베이징과 북부 지역은 평균 23~32°C를 기록하며 덥고 건조한 날씨가 이어지고 있다. 8월 하순으로 접어들며 아침저녁으로는 서서히 선선한 기운이 느껴지기 시작해 일교차가 벌어질 전망이다. 

 

반면 상하이를 비롯한 동남부 지역은 평균 기온 27~35°C를 넘나들며 고온 다습한 찜통더위가 기승을 부린다. 특히 8월은 태풍이 가장 빈번하게 발생하는 시기인 만큼, 상하이나 해안가 도시를 방문할 경우 갑작스러운 폭우와 강풍에 대비해야 한다.

 

한국인들이 가장 즐겨 찾는 관광지 중 하나인 장가계는 한낮 최고 기온이 29~32°C 수준으로 도심보다는 낫지만, 햇빛이 강하게 내리쬔다.

 

그러나 해발 고도가 높은 산악 지형 특성상 평균 기온은 20~26°C로 선선하게 유지된다. 하루에도 날씨 변화가 빠르고 비와 안개가 잦으므로, 가벼운 바람막이 점퍼와 양손이 자유로운 우비를 준비하는 것이 좋다.

 

계림 역시 덥고 습한 날씨를 보이지만, 연중 20°C 안팎을 유지하는 카르스트 동굴 탐험이나 맑은 강에서의 패들보드 등 물놀이를 즐기기에 좋은 조건을 갖추고 있다. 

 

만약 여름철 더위를 완벽히 피하고 싶다면 ‘봄의 도시’로 불리는 윈난성(쿤밍, 리장 등)이 제격이다. 평균 15~25°C의 쾌적한 날씨와 함께 만개한 야생화를 감상할 수 있어 피서객들에게 가장 인기 있는 여행지로 꼽힌다.

 

기상 전문가들은 “중국은 워낙 영토가 넓어 방문하는 지역과 고도에 따라 체감 날씨가 천차만별”이라며, “출발 전 반드시 방문 도시의 실시간 기상 특보를 확인하고, 얇은 옷을 여러 겹 겹쳐 입는 방식으로 옷차림을 준비할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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