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천 정비 미완·안전성 검증 미비…“지역 희생 없는 상생 협력”
경기 안성시가 용인 반도체클러스터 공업용수 공급시설의 시운전과 대규모 원수 방류 계획을 보류해 달라고 용인시에 공식 요청했다. 하천 정비 등 제반 안전대책이 갖춰지지 않은 상태에서 방류가 강행될 경우 하천 범람과 주민 피해가 우려된다는 이유에서다.
5일 안성시에 따르면 용인시는 14일 오전 9시부터 5시간 동안 공업용수 공급시설 시운전을 실시하고, 이 과정에서 발생하는 원수 5만8080㎥를 방류하겠다고 지난달 30일 안성시에 통보했다. 방류된 원수는 용인시 처인구 원삼면을 거쳐 안성시 관내 고삼저수지와 지방하천인 한천으로 유입된다.
안성시는 이번에 방류되는 원수가 공업용수 사용 후 배출되는 폐수는 아니지만, 하천 안전대책과 수질·농업 피해 예방책이 확립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특히 방류수가 지나는 한천 정비사업이 완료되지 않아 일부 구간에서 범람 위험이 있는 점을 문제로 꼽았다.
시는 고삼저수지 및 한천의 구조적 안전성 검증과 더불어 피해 발생 시 대응체계 구축 등 관계 기관 간 협의가 마무리돼야 시운전이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현재 안성시는 경기도, 용인시, SK하이닉스, 용인일반산업단지, 한국농어촌공사 안성지사 등과 관련 대책을 논의 중이다.
안성시 관계자는 “대한민국 미래 산업인 반도체 개발은 특정 지역의 희생이 아닌 상생과 협력을 바탕으로 추진돼야 한다”며 “사업 자체를 반대하는 것이 아닌 만큼, 주민이 안심할 수 있는 실효성 있는 대책을 마련하고 공감대를 형성한 뒤 추진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Copyright ⓒ 세계일보.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설왕설래] 예고된 폐해 ‘전경(前警) 예우’](http://img.segye.com/content/image/2026/08/04/128/20260804523749.jpg
)
![[데스크의눈] 경제논리 앞세운 교부금 개편론 유감](http://img.segye.com/content/image/2026/04/14/128/20260414521104.jpg
)
![[김상미의감성엽서] 걷는 사람](http://img.segye.com/content/image/2026/07/21/128/20260721521967.jpg
)
![[오늘의시선] 42.5도의 경고, 폭염 안전기준 다시 세워야 한다](http://img.segye.com/content/image/2026/08/04/128/20260804519206.jpg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