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령층 인구 57만 증가한 1702
15세 이상 인구 중 비중 37% 차지
취업자 전년比 34.5만 는 1012만
69.2% “장래에도 일하기 원한다”
53% “생활비”·37% “즐거움” 이유
희망임금, 男 300만원 이상 최다
女는 100만~150만 미만 가장 많아
고령층(55세∼79세) 취업자가 통계 집계 이래 처음으로 1000만명을 넘어섰다. 고령층 10명 중 7명은 앞으로도 일하기를 희망했고, 희망 근로 연령은 73.6세로 역대 가장 높은 수준을 보였다. ‘생활비 보탬’을 위해 근로를 희망하는 이들이 과반을 차지했지만 비중은 감소했고, ‘일하는 즐거움’을 찾는다는 비중이 증가했다.
국가데이터처가 5일 발표한 ‘2026년 5월 경제활동인구조사 고령층 부가조사 결과’에 따르면 고령층 인구는 전년 동월 대비 57만명 증가한 1701만7000명으로 집계됐다. 관련 통계를 작성한 2005년 이후 1700만명대에 진입한 것은 처음이다. 고령층 인구가 15세 이상 인구(4598만4000명)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37.0%로 전년 대비 1.0%포인트 뛰었다.
고령층의 경제활동인구는 1036만2000명으로 전년 대비 35만2000명 증가했다. 경제활동참가율은 60.9%로 2023년 이후 줄곧 60% 선을 웃돌고 있다.
경제활동인구 중 취업자는 전년 대비 34만5000명 증가한 1012만5000명으로 통계 작성 이래 처음으로 1000만명을 넘었다. 연령별로 봤을 때 65∼79세 취업자는 전년 대비 32만6000명 증가한 411만8000명을 기록하며, 고령층의 취업자 증가세를 이끌었다.
취업 경험자가 ‘가장 오래 근무한 일자리’에서 일한 평균 기간은 17년7.1개월로 전년 대비 0.5개월 길어졌다. 남성은 21년8.6개월, 여성은 13년7.1개월이었다. 가장 오래 근무한 일자리를 그만둔 당시의 평균 연령은 53.0세로, 남성(55.3세)이 여성(51.1세)보다 높게 나타났다. 가장 오래 근무한 일자리에서 지금도 일하고 있는 비중은 30.5%로 전년 대비 0.4%포인트 증가했다.
가장 오래 근무한 일자리를 그만둔 이유로는 ‘사업 부진·조업 중단·휴폐업’(24.9%)이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이어 ‘건강 악화’(22.1%), ‘가족 돌봄’(15.2%) 순이었다. 남성은 사업 부진(27.4%)과 정년퇴직(21.4%), 여성은 가족 돌봄(26.7%)과 건강 문제(25.5%) 비율이 상대적으로 높았다.
지난 1년간 구직활동 경험이 있는 고령층 비율은 19.8%로 전년 대비 0.2%포인트 하락했다. 주요 구직 경로는 고용노동부 등 공공 취업알선기관이 41.6%로 가장 많았고, 친구·친지 소개가 27.2%로 뒤를 이었다.
고령층 가운데 장래에도 일하기를 원하는 사람은 1178만2000명으로 전년보다 36만1000명 증가했다. 다만 그 비중은 69.2%로 전년 대비 0.2%포인트 하락했다.
이들이 근로를 희망하는 평균 연령은 73.6세로 전년보다 0.2세 높아졌다. 근로를 희망하는 사유로는 ‘생활비 보탬’(53.4%)이 가장 컸다. 다만 그 비중은 2019년(60.2%) 이후 꾸준히 낮아지는 추세다. 이어 ‘일하는 즐거움’의 비중은 36.7%로 2021년(33.1%) 이후 상승세다.
일자리 선택의 기준으로 남녀 모두 ‘일의 양과 시간대’를 가장 중시했다. 희망 임금 수준은 남성의 경우 300만원 이상을 원하는 비율이 34.9%로 가장 높았고, 여성은 100만∼150만원 미만을 희망한다는 응답이 21.0%로 가장 많았다.
지난 1년간 연금을 받은 고령층은 전체의 52.7%인 896만9000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보다 1.0%포인트 상승한 것으로, 연금 관련 조사가 시작된 2008년 이후 가장 높은 비중이다. 월평균 연금 수령액도 88만원으로 전년의 86만원보다 2.1% 증가해 2008년 조사 이래 가장 많았다. 남성은 평균 113만원, 여성은 61만원을 받아 2배 가까운 격차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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