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양식장 13곳 총 4300여만원 피해
폭염 장기화로 경북 포항 일대 양식장에서 고수온으로 인한 어류 폐사 피해가 무더기로 발생하고 있다.
5일 포항시에 따르면 이날 하루 동안에만 지역 내 양식장 12곳에서 강도다리 5만 5000여 마리가 폐사해 약 3500만원의 재산 피해가 났다.
전날에도 양식장 8곳에서 강도다리와 넙치 1만3000여 마리가 폐사하는 등 고수온 주의보가 내려진 이후 현재까지 포항 지역 양식장 13곳에서 총 6만9000여 마리(피해액 4300여만 원)가 집단 폐사한 것으로 집계됐다.
앞서 국립수산과학원은 지난 3일 경북 경주에서부터 강원 삼척 연안에 이르기까지 동해 중·남부 해역에 고수온 주의보를 발효한 상태다. 고수온 특보가 본격화되면서 양식 어가들은 차광막을 설치하고 액화 산소를 주입하는 등 피해를 줄이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으나, 연일 이어지는 무더위에 수온이 내려가지 않아 관리에 비상이 걸렸다.
지자체도 긴급 대응에 나섰다. 포항시와 경주시 등 동해안 일선 시·군은 실시간 수온 정보와 양식장 유의 사항을 어업인들에게 신속히 전파하는 한편 현장 지도를 강화하고 있다.
포항시 관계자는 "어류의 면역력을 높이기 위한 면역증강제를 비롯해 액화 산소, 순환펌프 등 고수온 대응 장비를 양식 어가에 긴급 지원하며 추가 피해 막기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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