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시즌 나홀로 3승 거두며 ‘펄펄’
대상·다승·상금·평균타수 모두 1위 질주
제주서 역대 신인 한시즌 최다승 기록 도전
지난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에 데뷔한 서교림(20·삼천리)은 우승 없이도 매 대회마다 꾸준히 포인트를 쌓으면서 신인왕에 등극했다. 하지만 이번 시즌 강력한 신인왕 후보인 김민솔(20·두산건설)은 결이 다르다. 상반기에만 벌써 3승을 거두며 주요 개인 타이틀에서 모두 1위를 질주하고 있다.
김민솔이 이번에는 6일 제주 서귀포시 테디 밸리 골프 앤 리조트의 밸리·테디 코스(파72)에서 개막하는 제주삼다수 마스터스(총상금 10억원)에 출전해 역대 신인 한 시즌 최다승 기록 경신에 도전한다. 김민솔은 지난해 2부 투어인 드림투어에서 뛰다 시즌 중반에 KLPGA 투어에 공식 데뷔했다. 신인답지 않은 실력을 과시하며 단숨에 2승을 거뒀지만 출전한 정규 대회가 15개에 그치면서 신인상 자격 기준(시즌 대회 50% 이상 출전)을 얻지 못했다. 이에 2승을 거두고도 동갑내기 서교림에게 신인상을 내줬다.
김민솔은 이런 아쉬움을 이번 시즌 미련 없이 내던졌다. 지난 4월 iM금융오픈에서 시즌 첫 승을 일궜고 6월 한국여자오픈골프선수권에서 2승을 거뒀다. 또 2주 뒤 맥콜·모나 용평 오픈에서 가장 먼저 3승을 쌓았다. 그는 이번 시즌 14개 대회에 출전해 컷탈락은 단 한차례도 없다. 또 톱10에 다섯 차례 진입했는데 이 중 준우승과 3위도 포함돼 있을 정도로 안정적인 성적을 내고 있다.
김민솔은 이를 바탕으로 다승, 대상 포인트(313점), 상금(9억8400만원), 평균 타수(70.41타) 등 주요 개인 타이틀에서 모두 1위를 질주한다. 현재 역대 루키 한 시즌 최다승 기록은 3승으로 2019년 임희정, 2014년 백규정, 2006년 신지애, 2002년 이미나가 달성했다. 따라서 김민솔이 이번 대회에서 우승하면 이 기록을 갈아치우게 된다. 김민솔은 한국여자오픈 우승 자격으로 지난주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메이저 대회 AIG 여자오픈에 출전했다. 첫 LPGA 투어 대회에서 컷탈락의 쓴맛을 봤지만 잉글랜드 링크스 골프의 거센 바람을 직접 경험했다. 김민솔은 “메이저 대회를 경험하면서 많은 것을 배운 만큼 제주도의 바람과 코스에 빠르게 적응해 팬 여러분께 한층 성장한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다”고 우승을 향한 각오를 드러냈다.
시즌 2승을 거두며 거센 추격전을 펼치고 있는 서교림은 3승에 도전한다. 그는 다승, 상금, 대상 경쟁에서 2위에 올라있고 평균타수 부문은 4위다. 서교림은 “올 시즌 상반기 활약은 100점 만점에 100점을 주고 싶다. 이번 대회에서도 우승 경쟁을 펼치겠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지난해 조건부 시드를 얻어 출전한 이 대회에서 우승한 고지원(22·삼천리)은 타이틀 방어에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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