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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하는 고령층 1000만 시대…월평균 연금은 최저생계비 ‘반토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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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성연 기자 ysy@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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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용률 59.5%…실업자 23만8000명
‘생활비 보탬’이 근로 희망 사유 1위

일하는 고령층(55~79세)이 전년 동월 대비 약 34만명 증가한 1012만명 이상을 기록하며, 통계 작성 이래 처음으로 1000만명을 넘어섰다. 고령층 10명 중 7명은 평균 73세 이후까지도 계속 일하기를 희망했으며, 근로를 희망하는 이유로는 절반 이상이 ‘생활비 보탬’을 꼽았다.  

서울 시내 작업장에서 고령 신규채용자가 일하는 모습. 뉴시스
서울 시내 작업장에서 고령 신규채용자가 일하는 모습. 뉴시스

 

국가데이터처는 5일 이 같은 내용이 담은 ‘2026년 5월 경제활동인구조사 고령층 부가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이 조사에서는 관련 법령상 고령자 지원 기준이 되는 최저 연령을 고려해 55세 이상을 고령층으로 분류했다.

 

데이터처에 따르면 올해 5월 기준 고령층 인구(55~79세)는 1701만7000명으로, 그 중 취업자는 1012만 5000명으로 파악됐다. 이는 전년동월대비 34만5000명이 증가한 수치다. 고용률은 59.5%로 전년동월과 동일했다. 실업자는 23만8000명으로 전년동월대비 7000명 증가했으며, 실업률은 2.3%로 전년동월과 같았다.

 

일하는 고령층이 늘면서 같은 직장에서 더 오래 일하는 경향도 파악됐다. 태어나서 한 번이라도 취업 경험이 있는 이들 중 가장 오래 근무한 일자리에서 지금도 근무하는 비중은 30.5%로, 작년보다 0.4%포인트 상승했다.

 

근속 기간별로 구성비를 보면 10∼20년 미만은 28.7%, 30년 이상 22.5%, 20∼30년 미만 19.9% 순이었다. 10∼20년 미만 비중만 1년 전보다 0.2%포인트 하락했다.

 

가장 오래 근무한 일자리를 그만둔 사람의 사직 당시 평균 연령은 53.0세로, 작년보다 0.1세 높아졌다. 그만둔 이유는 ‘사업부진, 조업중단, 휴·폐업’(24.9%)이 가장 많았고, ‘건강이 좋지 않아서’(22.1%), ‘가족을 돌보기 위해’(15.2%) 순으로 높았다.

 

장래에 일하기를 원하는 고령자는 1178만2000명으로, 1년 사이에 36만1000명 증가했다. 장래 근로 희망 비중은 69.2%다. 역대 최고치를 기록한 작년보다는 0.2%포인트 하락했지만, 역대 두 번째로 높은 수준이다.

 

이들이 근로를 희망하는 평균 연령(희망 은퇴 시점)은 73.6세로 1년 전보다 0.2세 늘었다.

 

근로 희망 사유로는 ‘생활비 보탬’(53.4%)이 가장 컸다. 여전히 과반이지만, 작년과 비교해 1.0%포인트 낮아졌다. 2019년(60.2%) 이후 계속해서 하락하는 추세다. 뒤를 이은 ‘일하는 즐거움’(36.7%)은 0.6%포인트 올랐다. 2021년(33.1%) 이후 5년 연속 상승세다.

 

이런 가운데 연금 수령액은 여전히 최저 생계비에 못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고령층 중 지난 1년간 연금 수령자 비중은 52.7%(896만9000명)로, 작년보다 1.0%포인트 상승했다.

 

월평균 연금 수령액은 88만원으로 2.1% 늘었지만, 여전히 1인 가구 최저 생계비(154만원)에는 한참 못 미쳤다. 수령액을 구간별로 보면 25만∼50만원 미만(37.7%)이 가장 많았고, 50∼100만원 미만(33.2%), 150만원 이상(15.9%)이 뒤를 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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